산업 대기업

LG엔솔, 글로벌 그린본드 10억달러 발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19 18:12

수정 2023.09.19 18:12

체계화된 ESG 경영시스템 입증
총 공모액의 5배 주문 접수 받아
LG에너지솔루션은 10억달러(1조3214억원)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을 마무리하고 배터리 시설 투자에 속도를 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한 그린본드는 3년 만기 4억달러, 5년 만기 6억달러 규모다. 그린본드는 재생에너지, 전기차, 고효율 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 투자에 한정된 채권이다. 발행금리는 미국 3년, 5년 국채금리 대비 각각 +100bp(1bp=0.01%p), +130bp로 결정됐다. 이는 최초 제시금리 대비 각 40bp씩 낮아진 수준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의 그린본드 사용 및 관리 계획 등을 담은 녹색금융 프레임워크는 무디스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QS1(탁월)'을 획득했다. 체계화된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시스템에 대해서도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에는 3년 114개, 5년 186개 기관의 투자자 참여했고 총 공모액의 5배에 이르는 주문이 접수됐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적극적인 투자 계획과 함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 등 미래 성장 기대가 맞물리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수요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글로벌 본드 발행을 통해 글로벌 생산 시설 투자에 더욱 속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4분기 컨퍼런스 콜을 통해 지난해 글로벌 배터리 생산 관련 설비투자(CAPEX)에 6조3000억원을 투자했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50% 이상 투자를 확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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