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조금 전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20일자로,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을 19일자로 임명하는 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는 지난 13일 방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실시했으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18일을 기한으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으나 최종 불발됐다.
방 장관은 1962년생으로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8회 출신으로 기재부 2차관, 복지부 차관, 한국수출입은행장 등을 역임했다.
김 한전 사장은 1955년생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2004년 정계에 입문해 광주 광산구에서 내리 4선을 지낸 중진의원 출신으로, 한전 사상 첫 정치인 출신 수장으로 기록됐다. 김 사장은 취임과 동시에 경영정상화와 전기요금 현실화라는 과제를 맡아 200조원의 부채 해소를 위한 작업에 본격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방 장관, 김 사장 임명안 재가와 함께 이 대표 체포동의요구서도 재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9개국과 양자 정상회담을 마치고 이 같은 국내 현안을 처리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체포동의안 제출 후 첫 본회의에 보고하고, 보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표결에 부쳐져야 한다. 이에 따라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되고, 21일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과 함께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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