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한국시간 21일 새벽)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에 나선다. 윤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은 취임 후 두 번째로, 글로벌 격차 해소를 위한 우리 정부의 기여 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공개된 AP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연설 핵심 메시지에 대해 "개발, 기후 대응, 디지털 전환의 세 가지 분야 격차 문제를 제기하고 그 해소를 위한 대한민국의 기여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2024~2025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우크라이나 전쟁, 북한 핵 문제 등 국제적 연대가 필요한 안보 문제에 관해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는 점도 언급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에 대해서도 고강도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강조하며 '워싱턴 선언', '한미일 신협력' 등 대북 확장억제 강화에 주력해 왔는데, 북러 회담으로 '실존적 위험'이 더 커진 상황이다.
윤 대통령은 AP통신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대해 "북러 군사협력은 유엔 안보리 결의와 각종 국제 제재에 반하는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못한 협력"이라며 "국제사회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더욱 결속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전후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모리타니아, 태국, 불가리아, 그리스 등과의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은 뉴욕 방문 첫날인 18일 9개국 정상들을 만나 양국 경제 협력 및 2030 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당부하는 등 '릴레이 회담'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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