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서울 중랑구 면목동 노후 단지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오랜 기간 개발 소외지역이었던 일대가 쾌적한 주거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20일 중랑구는 최근 '면목7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안)'에 대한 공람공고에 나섰다. 구는 이미 지난 15일 주민설명회도 진행했다.
가칭 면목7구역인 면목동 69-14 일대는 추후 최고 35층, 1447세대(임대 379 포함)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지난 3월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된 후 6개월 만에 정비구역 지정 초읽기에 들어갔다.
뉴스1이 지난 18일 찾은 면목7구역의 모습을 보면 일대가 노후 단독·다세대주택이 즐비하고, 불법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보행환경이 열악한 모습이었다. 골목 중간중간엔 차량 1대를 대면 보행통로를 확보할 공간도 여의치 않은 모습이었다.
겸재 어린이공원이 구역 내 있긴 하지만, 소규모 공원이라 사실상 녹지율도 전무한 상태다. 구역 시작을 기점으로 끝 지점까지 얕은 언덕이 이어지기도 한다. 다만 면목역(7호선)은 도보 약 6분 거리로 가까운 편이다.
일대는 그간 개별주택 단위의 신축이나 소규모 정비사업 등이 추진됐으나, 2021년 12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정비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열악한 환경에 주민들의 정비 의지도 높은 편이다. 이미 지난 6월 사업 동의율이 72%를 넘은 것으로 전해진다. 면목7구역뿐만 아니라 일대에 모아타운 사업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최근엔 면목역6의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하기도 했다.
전용 면적별 40㎡ 이하 146세대, 50~60㎡ 666세대, 60~85㎡ 469세대, 85㎡ 초과 166세대다. 제1종~2종의 용도지역은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된다. 추정 비례율은 103% 수준이다.
아파트의 주동이 주변 지역을 위압하지 않도록 점진적인 스카이라인을 조성하는 한편, 주요 조망지점에서 용마산 등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시각적 개방감을 확보했다. 고층의 탑상형 주동부터 중저층의 특화 주동까지 다양한 높이와 형태의 주동을 배치할 계획이다.
중랑구 면목동은 모아타운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면목동 86-3번지(1~6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일대는 관리지역 고시 완료, 조합설립인가를 마치고 시공사로 DL건설을 선정한 상태다.
면목 3·8동 44-6번지, 면목본동 297-28번지는 관리지역 고시가 완료됐으며, 면목동 152-1번지, 면목동 63-1번지는 관리계획을 수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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