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재원 "이당 저당 조정훈이 인재영입 1호? 그건 좀…경선 배려해도 곤란"

뉴스1

입력 2023.09.20 09:12

수정 2023.09.20 10:12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합당과 관련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3.9.1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합당과 관련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3.9.1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당이 22대 총선을 겨냥해 '인재영입 1호'로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을 받아들인 상황에 대해 "인재영입 1호라고 내세우기엔 뭐하다"며 불편해했다.

김 최고는 20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전날 당지도부가 조 의원을 인재영입 1호로 하는 등 김현준 전 국세청장·조광한 전 남양주시장·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기재부 출신 박영춘 전 SK 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개그맨 김영민씨 등 6명 영입 결정에 대해 평가를 부탁받자 "중립지대에 있던 사람을 모셔오자는 방향인 것 같지만 약간의 논란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다양하고 많은 분들을 영입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지만 (조정훈 의원을) '1호 영입'이다며 막 내세우는 것은 그렇게 좋지는 않은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 이유로 "그동안 조정훈 의원이, 젊은 정치인으로서 보여준 모습(때문이다)"라는 점을 들었다.

김 최고는 "우리가 가장 비판했던 위성비례정당을 만들어서 의원직을 시작했고 또 탈당 했었다, 정치적 신념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며 "최근 우리 당과 뜻을 함께할 모습을 보여 당에서 영입을 했지만 인재영입 1호로 내세우기에는 조금 그렇다"고 입맛을 다셨다.

조 의원은 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으로 통해 국회에 들어온 뒤 민주당과 합당을 반대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제명 절차를 밟아 본 소속인 시대전환으로 복귀했다. 김 최고 비판은 이 지점을 말한 것이다.


한편 김 최고는 조 의원이 마포갑지역에 사무실을 내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말에는 "마포갑은 지역구 의원(민주당 노웅래)이 뇌물죄로 재판을 받고 있어 우리 당의 많은 분들이 자신 있어 하는 지역이다"면서 "현역 의원 두 분이 지원하고 있고 또 강승규 대통령 시민사회수석 지역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지역에 인재영입 인사라고 해서 특수성을 배려하면 당내 갈등이 된다"며 "영입한 인재에게 우선권을 주더라도 당내 인재들을 배제하는 그런 방향으로 가면 경선에서 또 부작용이 생긴다"라는 말로 조정훈 의원을 못마땅하게 바라봤다.


국민의힘은 비례대표인 조 의원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시대전환과 합당형식으로 조 의원을 영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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