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오늘 팔꿈치 수술... 종류는 명확히 밝히지 않아
집도의 "2024년에는 타자로만, 2025년에는 이도류 가능"
에인절스와의 동행 매우 불투명... 그의 행선지 초유의 관심
집도의 "2024년에는 타자로만, 2025년에는 이도류 가능"
에인절스와의 동행 매우 불투명... 그의 행선지 초유의 관심
[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야구의 신 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오늘 아침 수술을 받았다.
오타니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아침 일찍 수술을 받았고 잘 끝났다"라며 "그동안 격려해주고 기도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또 "더욱 강한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재활 의지를 보였다.
오타니는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수술했던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집도로 팔꿈치 수술을 받았으나 정확히 어떤 수술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2018년 10월 오타니의 첫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도 했었다.
오타니는 지난달 24일 팔꿈치 인대가 손상된 것이 확인돼 투수로서 시즌을 접었다. 이후 타자로 시즌을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옆구리 부상까지 겹치면서 지난 5일 이후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오타니의 에이전트인 네즈 발레로는 이날 "최종 결정과 수술은 큰 그림 속에 내려졌다"라며 "오타니는 앞으로도 투타 겸업을 할 수 있기를 원한다"라고 밝혔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구단을 통해 "오타니가 2024년 개막전에 타자로 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2025년에는 투수로도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오타니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투수로 23경기에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한 오타니는 타자로는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66을 기록하며 확실한 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히고 있다.
다만, 에인절스와의 결별은 확실시 되는 가운데, 그가 어떤 대우를 받을지가 이번 FA 시장 최고의 화두로 떠올랐다. 또한, 만약 그가 타자에만 집중한다면 몇개의 홈런을 때려낼지도 MLB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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