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테네시의 맛' 찾아나선 LG전자의 사연

김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20 11:14

수정 2023.09.20 11:14

美테네시, LG전자 북미 생산거점
연간 세탁기 120만대, 건조기 60만대 생산 가능
LG전자가 공식 후원팀 '테네시 타이탄스'의 NFL 정규시즌 홈 경기 시작일인 이달 17일에 로컬 식당과 협업해 경기장 밖에서 푸드 트럭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공식 후원팀 '테네시 타이탄스'의 NFL 정규시즌 홈 경기 시작일인 이달 17일에 로컬 식당과 협업해 경기장 밖에서 푸드 트럭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생활가전 핵심 생산거점인 미국 테네시 지역에 브랜드 슬로건 'Life’s Good'의 의미와 핵심 가치를 알리기 위해 나섰다.

20일 LG전자는 공식 후원 중인 미국프로풋볼리그(NFL)팀 테네시 타이탄스의 정규시즌 홈 경기 시작일인 지난 17일(현지시간)에 맞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기업시민으로서 지역 사회를 지원하고 소통하는 다양한 활동을 시작했다.

LG전자는 테네시의 음식과 조리법을 소개하는 영상 '테네시의 맛'을 제작해 웹OS가 탑재된 스마트 TV 내 'LG채널'과 LG전자 미국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동일한 콘셉트의 영상 시리즈를 처음 제작한 이후 올해 두 번째 시리즈를 이어갔다. 첫 번째 시리즈는 테네시 지역 식당들의 대표 메뉴를 테네시 타이탄스 출신 선수들과 만들고 즐기는 모습을 담아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는 테네시 지역에서 생산되는 식자재를 이용해 음식을 만들며 음식을 통해 지역 사회를 조명하는 영상을 제작했다.


LG전자는 생산 사업장이 위치한 테네시 지역을 널리 알리며 지역 사회 구성원들에게 자긍심을 불어넣고, 더불어 더 나은 삶과 미래에 대한 낙관적 메시지를 담은 LG의 슬로건 'Life's Good'의 핵심가치를 고객에게 진정성 있게 전하겠다는 복안이다.

LG전자는 17일을 시작으로 이번 시즌 동안 네 차례에 걸쳐 영상 제작에 참여한 로컬 식당들과 협업해 경기장 밖에서 푸드 트럭을 운영한다. 푸드 트럭 운영을 통해 거둔 수익금 전액은 테네시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다. 또 LG전자는 이번 시즌에 테네시 지역 초등학교 네 곳에 일체형 세탁건조기 워시타워를 기부할 계획이다. 기부된 워시타워는 집에 세탁기가 없어 빨래하기 어려운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2018년 말 테네시에 세탁기 공장을 준공하며 테네시 지역과의 인연을 쌓아가고 있다. 이 공장은 3개 라인에서 세탁기 120만대, 건조기 60만대를 연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현지 생산을 통해 북미시장의 수요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윤태봉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부사장)은 "테네시를 포함한 북미 지역전체에 'Life’s Good'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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