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146명 태운 한강 유람선, 마포대교 교각에 '쿵'.. "효도행사 하다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21 08:48

수정 2023.09.21 10:39

대기업 가족행사서 사고.. 16명 경미한 부상

유람선 아라호가 여의도 선착장에서 출항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 /사진=뉴스1
유람선 아라호가 여의도 선착장에서 출항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직원과 승객 150여명을 태우고 '효도행사'를 하던 한강 유람선이 교각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1분께 직원과 승객 146명을 태우고 운항하던 한강 유람선 아라호가 마포대교 교각과 부딪쳤다.

유람선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강아라호 임시선착장을 출발한 뒤 원효대교를 돌아 하류 방향으로 운행 중이었다.

당시 이 유람선에는 한 대기업 임직원과 그 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효도행사'가 진행 중이었으며, 유람선에는 직원 7명과 한 대기업 가족 행사에 참여한 승객 139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어지럼증과 어깨 통증 등을 호소하는 승객들을 발견했다.
부상자는 총 16명으로 확인됐으며, 모두 거동이 가능한 경상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이 중 4명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방당국은 유람선이 강한 바람에 교각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20일 오후 7시 전후 여의도동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서는 비와 함께 초속 5m 안팎의 풍속이 관측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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