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회 계기 취임 후 첫 한-불가리아 정상회담
윤 "정상회담 계기로 고위급 교류 활성화 되길"
라데프 "양국 강점 분야서 실질 협력 확대 바라"
[뉴욕=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한-불가리아 정상회담을 갖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하는 한편, "양국이 IT,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 협력 사업을 발굴해 나가자"고 말했다.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루멘 라데프불가리아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이 제반 분야에서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관계를 발전시켜 온 것을 평가하면서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고위급 교류가 보다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자동차부품 및 교통인프라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불가리아 진출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라고 했다.
이에 라데프 대통령은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양국이 강점을 보유하고 공통의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과 특히 우주, 인공지능, 자동차 배터리, 국방, 자율주행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달 초 유럽 남동부 지역 폭풍으로 인한 피해를 언급하며 "불가리아의 흑해 연안 지역이 피해를 입은데 위로를 전한다. 조속한 복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박진 외교부 장관, 장성민 미래전략기획관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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