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남 강진 마량서 대규모 전국 바다낚시 대회 열린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21 11:25

수정 2023.09.21 12:48

10월 27일 혼다배 감성돔 낚시 대회, 28일 강진군수배 갑오징어 낚시 대회
전남 강진군은 마량항 일원에서 오는 10월 27일 '혼다배 마량항 감성돔 낚시 대회'에 이어 28일 '제1회 강진군수배 마량항 갑오징어 낚시 대회'가 잇따라 개최된다고 밝혔다. 사진은 새벽에 불을 밝힌 마량항 낚시어선들 모습. 강진군 제공
전남 강진군은 마량항 일원에서 오는 10월 27일 '혼다배 마량항 감성돔 낚시 대회'에 이어 28일 '제1회 강진군수배 마량항 갑오징어 낚시 대회'가 잇따라 개최된다고 밝혔다. 사진은 새벽에 불을 밝힌 마량항 낚시어선들 모습. 강진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강진=황태종 기자】전남 강진군 마량항에서 대규모 전국 바다낚시 대회가 잇따라 열린다.

21일 강진군에 따르면 마량항 일원에서 오는 10월 27일 '혼다배 마량항 감성돔 낚시 대회'에 이어 28일 '제1회 강진군수배 마량항 갑오징어 낚시 대회'가 개최된다.

앞서 강진군은 민선 8기 60대 프로젝트의 하나로 바다낚시어선 유치를 추진했으며, 지금까지 수산이나 양식 등 1차 산업 위주의 어촌 경제를 3차 산업인 해양레저관광으로 전환하는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그 결과 1~2t 정도의 낚시어선밖에 없었던 마량항에 지난 6월 9t 이상의 첫 낚시어선 유치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8척의 어선을 유치해 월평균 40명에 불과했던 낚시 방문객이 지난 7월 1206명, 8월 1271명 총 크게 늘어났다.

이에 강진군은 마량항이 전국적인 낚시 메카로 각광받을 수 있도록 전국 단위 바다낚시 대회를 연속 이틀간 개최하게 됐다.


먼저, 오는 10월 27일은 SDN·혼다가 주최·주관하며 감성돔을 대상 어종으로 '혼다배 마량항 감성돔 낚시 대회'가 열린다.

이어 28일에는 강진군 주최, SDN·강진군낚시어선협회 주관으로 갑오징어를 대상 어종으로 하는 '강진군수배 갑오징어 낚시 대회'가 펼쳐진다. SDN이 주최하는 혼다 서비스 캠페인 및 해양박람회도 동시에 개최된다.

참가비는 '감성돔 낚시 대회'는 13만원, '갑오징어 낚시 대회'는 10만원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10월 4일 낮 12시부터 운영사무국에 접수하며 '감성돔 낚시 대회'는 선착순 150명, '갑오징어 낚시 대회'는 300명, 지정 입금계좌에 참가비 입금순으로 접수를 마감한다.

순위는 대상 어종인 감성돔은 두 마리 합계 계측으로 길이가 큰 순서로 결정되며, 갑오징어는 무게 계측으로 가장 많은 무게를 잡은 순서로 결정된다.

우승자에게는 시상금 1000만원, 2위 500만원, 3위 300만원, 4위 200만원, 5위 150만원, 6~10위 80만원, 11~20위 50만원, 21~30위 30만원, 최대 잡어상, 행운권 추첨 등 다른 바다낚시 대회에서 볼 수 없는 특별상 및 하위 순위까지 시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강진군은 바다낚시 대회와 더불어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들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마량항 일원에서 5만원 이상 소비하면 10%를 다시 돌려주는 행사와 행운권 추첨을 통한 수산물 경품 지급, 행사장 농수산물 판매부스 운영 등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해 수산물 판매가 위축된 어가들을 위한 전복 등 수산물 판촉에도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강진군은 이번 행사 기간 동안 방문 인원을 최소 2000명 이상으로 보고 이용객들의 방문에 따른 지역 식당 및 카페, 편의점 등 경제 유발 효과를 약 2억원 이상으로 추산해 마량 지역 상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낚시 대회 참가를 준비 중인 지역주민은 "낚시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갑오징어를 대상 어종으로 하는 낚시 대회가 처음이라 참가 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면서 "이번 낚시 대회를 통해 마량항이 전국 낚시객들에게 더 알려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바다낚시 대회를 통해 마량을 바다낚시 메카로 도약시켜 많은 낚시객들이 방문하는 지역으로 만들겠다"면서 "앞으로도 바다낚시 관련 공격적인 정책을 추진해 지역 경제를 더욱 부흥시키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