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단풍 시즌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며 수강신청만큼이나 치열한 '뷰강신청'(전망을 의미하는 'View'와 '수강신청'의 합성어)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아름다운 단풍 전망으로 이름난 국내 호텔들도 북적이는 인파를 피해 경치와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뷰캉스' 상품을 다채롭게 선보이고 나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단풍 명소로 유명한 ‘화담숲’의 단풍 축제 사전 예약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뷰캉스 시즌에 돌입했다.
단풍시즌 인기가 많은 대표적인 호텔로는 경기도 화성의 롤링힐스 호텔가 꼽힌다. 이곳은 50여종의 꽃과 나무로 가꿔진 호텔 정원이 가을이면 단풍으로 곱게 물들어 한층 여유롭게 단풍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유명하다.
롤링힐스 호텔은 야외 정원에서 가을 감성 가득한 나들이와 그림 채색을 즐겨볼 수 있는 '드로잉크닉 패키지'를 선보였다. 투숙객들에게 호텔 산책로 도안과 물감, 색연필 등으로 구성된 '드로잉 키트'와 샌드위치, 커피, 피크닉 매트 등으로 구성된 '피크닉 세트'가 제공된다. 또 정원이 내려다보이는 객실 1박과 조식 뷔페, 실내 수영장 이용 등의 혜택도 포함해 아늑한 호캉스를 할 수 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가을이면 객실은 물론 산책로를 따라 알록달록 단풍이 물든 남산의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명소다. 반얀트리 서울도 가을을 맞이해 릴렉세이션 풀이 구비된 객실과 반얀트리 스파를 모두 경험하며 오롯이 휴식에 집중할 수 있는 '센스 오브 레주버네이션' 패키지를 내놨다. 반얀트리 스파의 개별 트리트먼트 룸에서 숙련된 테라피스트의 전신마사지를 받을 수 있으며 객실 내마련된 릴렉세이션 풀에서는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근 채 가을색으로 물든 남산을 바라보며 아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서울 아차산의 아름다운 경관에 둘러싸인 그랜드 워커힐은 '어텀 브리즈(Autumn Breeze)' 패키지를 내놨다. 한강 또는 아차산 전경을 바라보며 휴식할 수 있는 그랜드 딜럭스 룸 숙박과 더뷔페 2인 조식이 기본 제공된다. 또 야외 피크닉 공간인 '포레스트 파크'에서는 켈리 생맥주 2잔과 팝콘 세트를, 로비 라운지 '더파빌리온'에서는 비엔나 또는 흑임자 아인슈페너를 선택할 수 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반짝이는 봉은사의 야경과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컬러풀 어텀 패키지'를 오는 11월 12일까지 선보인다. 봉은사 전망의 객실로 업그레이드 1박을 제공해 단풍으로 물든 봉은사의 고즈넉한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일리야 밀스타인의 첫 대규모 회고전인 '일리야 밀스타인: 기억의 캐비닛' 전시 VIP 티켓 2매와 홍차의 향을 가미한 '타바론' 홍차 맥주 2캔, 조식 뷔페 2인 및 '아시안 라이브' 레스토랑에서 준비한 오색채담 테이크아웃 도시락 15% 할인권 등의 혜택도 포함됐다.
강원도에 위치한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는 가을이면 주변 산 전체가 단풍으로 붉게 물들어 가을 정취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파크로쉬는 정선의 자연을 담은 자체 제작 상품들과 함께 '더 센트 오브 웰니스' 패키지를 11월 30일까지 선보인다.
통창에 투영된 가을의 색감을 감상하며 피로를 풀기 좋은 아쿠아 클럽 및 요가ㆍ명상ㆍ테라피 등 웰니스 프로그램이 준비된 웰니스 클럽 이용이 포함된다. 또 객실 1박과 여행을 오랫동안 추억할 수 있도록 시그니처 향 디퓨저, 쁘띠 스카프 & 손수건도 제공한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아름다운 단풍 전망을 지닌 호텔들은 좋은 전망을 차지하기 위해 일찍부터 예약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 여행 계획이 있다면 서두를 필요가 있다"면서 "호텔들 역시 가을 풍경 속에서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고객들에게 선택의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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