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하정우가 영화 '비공식작전'의 흥행 실패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하정우는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 관련 인터뷰에서 최근 가수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 '먹을텐데'에서 주지훈과 '비공식작전'의 스코어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털어놓은 이유에 대해 "시청자, 관객분들, 기자분들이 저를 1~2년 본 것도 아닌데 속상한 마음 숨긴다고 숨겨지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게 저희의 솔직한 심정이었다"며 "모든 영화가 자기가 낳은 자식 같은 건데, 그랬을 때 그 안에 있을 때 너무 속상하고 답답한 많은 감정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때 당시를 생각하면 '우리 영화가 (성적이) 왜 이렇지?'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일도 있었구나' 그렇게 이해가 된다"며 "그때보다 지금 더 이해되는 부분이 있다"고 털어놨다.
하정우는 "이 작품 잘돼서 정말 행복하길 기대했는데 ('비공식작전'과 같은) 그런 결과를 얻게 돼서 가슴 아프다"며 "최근에도 서로 위로하고 우정다짐하고 눈물 파이팅을 했다, 펑펑 운 건 아니지만 눈시울이 붉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있는 파이팅, 없는 파이팅 하면서 해단식 같은 개념으로 손잡고 눈시울이 붉어지는 감정의 교감의 순간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하정우는 성시경과 '만날텐데'로 재회했다고. 그는 "며칠 전에 '만날텐데'에 나갔다"며 "성시경과 '먹을텐데' 계기로 친해졌다, '비공식작전'으로 가야 할 스코어가 거기로 갔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햇다.
이어 그는 "성시경도 (우리가 출연해서) 좋았었나보다"라며 "이번에는 개봉 전에 파이팅하자 해서 단골 돼지갈비 집에서 하려했는데 '만날텐데'라는 새 코너를 준비했다 해서 알았다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영화 크랭크인한 와중에도 성시경씨 집 가서 촬영했다"며 "'먹을텐데'를 찍었을 땐 술을 급하게 먹어서 3일 숙취가 왔었는데 이번에는 살살 먹었다"는 비화도 덧붙였다.
한편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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