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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권상우 "노출신 대본엔 없어, 즉흥적 상의 탈의" [N인터뷰]

뉴스1

입력 2023.09.21 15:37

수정 2023.09.21 15:37

권상우/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권상우/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배우 권상우가 '한강' 속 상의 탈의 장면은 즉흥적으로 결정된 것이라고 했다.

21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한강'(감독 김상철) 출연 배우 권상우 인터뷰에서 권상우는 작품 속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연기 고민에 대해 들려줬다.

권상우는 작품 속에서 본인의 '소라게 짤'을 직접 패러디해 화제가 된 것에 대해 "보시는 분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싶었는데 재밌게 봐주셨다면 감사하다"라면서도 "짤로 많이 회자되는 것에 대한 불안함은 없지만 과거 얘기만 나오면 '잘하고 있는 건가' 싶어 최근작으로 각인시키고 싶은 욕심은 있다, 좋은 작품으로 사랑을 받으면 덮이니까 인상적인 작품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했다.

'한강'에서는 권상우의 상의 탈의 장면이 주목받기도 했다. 권상우는 "(대본에) 노출신이 없었는데,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만든 것"이라며 "운동을 꾸준히 하긴 하지만 체중이 불은 상태에서 촬영을 해 상의 탈의를 하면서도 부담이 있었다, 그런데 작품에서는 현실적으로 나온 것 같다"라고 했다.
최근에는 체중 관리를 위해 식단을 조절하고 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데뷔 초반 귀여운 모습부터 로코 남주, 코믹 허당남까지 세월이 흐르면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권상우는 "결혼한 후에는 총각 때보다 멜로가 안 들어왔는데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멜로를 하고 싶은데 그런 장르가 투자되는 시기는 아니다"라며 "개봉을 기다리는 작품 중 멜로와 로맨스도 있는데 얼른 관객들과 만나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탐정'을 통해 코믹한 이미지로 많이 알려졌는데, 코미디 연기를 하면서 배우로서 느끼는 만족도가 크다, '히트맨' 시리즈로 오래 가져가고 싶다"라면서도 "하지만 그렇게 굳혀지긴 싫고, 내년에는 진중한 작품을 만나 밸런스를 맞춰가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꾸준히 다작을 하는 원동력은 뭘까. 권상우는 "결핍인 것 같다, 대중에게 많이 알려졌고, 신인 땐 상도 많이 받고, 총각 때는 소위 말하는 '스타 배우'였지만. 배우로서는 '아웃사이더' 같다"라며 "그 결핍을 없애려고 작품을 많이 찾고 좋은 평가를 얻기 위해 노력한다, 아직 만족하진 못한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어느덧 나이도 먹고 젊은 배우들도 나오는데 당연한 수순"이라면서 "나만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작품을 만나 인사드리고 싶다, 신인 때보다 고민이 깊다"라고 전했다.


'한강'은 한강을 불철주야 지키는 팀 한강경찰대가 한강을 둘러싼 범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수펙터클' 코믹 액션이다. 극 중 권상우는 망원지구대의 경사 한두진 역을 맡아 강렬한 액션과 능청스러운 코미디, 진중한 감정 연기까지 다채롭게 소화했다.
'한강'은 총 6부작으로 매주 수요일 두 편씩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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