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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 '한국미술 큐레이터' 생겼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22 13:14

수정 2023.09.22 13:14

류문형 삼성문화재단 대표, 김기환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엘레노어 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 한국미술 기금큐레이터, 맥스 홀라인 메트로폴리탄박물관 관장(왼쪽부터) 등이 21일(현지시간) 메트로폴레탄박물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국제교류재단 제공
류문형 삼성문화재단 대표, 김기환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엘레노어 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 한국미술 기금큐레이터, 맥스 홀라인 메트로폴리탄박물관 관장(왼쪽부터) 등이 21일(현지시간) 메트로폴레탄박물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국제교류재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국제교류재단(KF·김기환 이사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 한국미술 전문 기금큐레이터직을 설치하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김기환 이사장은 기념식에서 "최초의 한국미술 기금큐레이터직 설치를 계기로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및 삼성문화재단과 25년에 걸친 협력을 이어갈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의 한국 관련 전시와 행사들을 통해 더 많은 방문객이 한국 미술을 감상할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맥스 홀라인 메트로폴리탄박물관 관장은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의 오랜 협력기관인 KF와 협력을 지속할 수 있어 기쁘다"며 "KF의 지원을 통해 박물관이 세계인들에게 한국미술을 알리는 데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KF와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은 한국미술 기금큐레이터직 설치를 위해 2019년부터 5년 동안 공동 기금을 조성했다. 이 기금큐레이터직은 'KF·삼성문화재단 한국미술 큐레이터십'으로 명명한다.
첫 기금큐레이터직에는 엘레노어 현(한국명 현수아)이 임명됐다.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은 1998년부터 한국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한국실은 KF의 '해외 박물관 한국실 설치 사업'과 삼성문화재단의 이건희 기금 설치를 통해 마련됐다.

이번 기금큐레이터직 설치는 한국미술 큐레이터직 영구 운영을 위한 기금 설치의 최초 사례다.
KF는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 이어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시카고미술관 등과도 한국미술 기금큐레이터직 설치 사업을 추진하는 등 해외 박물관 내 한국미술 발전 기반 공고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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