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출자·출연기관 중 최초 대통령상 수상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개발공사가 최우수 지방공공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남개발공사는 22일 비펙스(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행정안전부 주최로 열린 '제18회 지방공공기관의 날' 기념행사에서 전국 1259개 지방공공기관 중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지방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의 기관장, 전국 17개 시·도 부단체장 등 총 400여명이 참석했다.
행안부는 앞서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지방공기업 관계자들이 모여 소통하고 우수 정책을 공유하기 위해 '지방공기업의 날' 행사를 개최해 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방공기업 이외에도 문화·예술·장학·체육·의료 및 지역 개발 분야에서 주민들에게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방출자·출연기관까지 모여 지방시대를 열기 위한 자리로서 '지방공공기관의 날'로 확대해 열렸다.
이에 따라 기존에 지방공기업 410개 기관을 대상으로 했던 행사는 849개 지방출자·출연기관까지 포함해 총 1259개 기관까지 확대된 지방공공기관 최초의 최대 행사로 치러졌다.
전남개발공사는 '2022년 지방공기업 경영 평가' 도시개발공사 부문 전국 1위, '2023년 고객만족도 조사' 1위 획득에 이어 이번에 1259개 전국 지방공공기관 중 최우수 기관에 수여하는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이는 탁월한 경영 성과와 더불어 지방공기업 최초로 전남행복펀드 조성과 기부실적 우대 계약제도, 준법감시위원회 등 고강도 경영혁신을 추진한 게 높이 평가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전남개발공사는 ESG경영 기반으로 도민이 행복한 가치 실현을 위해 전남인재육성기금 등에 3년간 131억원을 기탁했으며, 전남든든ESG펀드와 전남행복펀드 50억원을 조성해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저금리 대출을 추진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적극 추진해 왔다.
또 준법경영, 공정경영, 투명경영 실천을 통해 감사원 자체 감사활동 최우수 등급, 전남도 공직유관단체 부패 방지 시책 평가 최우수 획득, 내부정보를 이용한 투기 방지 시스템 구축 등 청렴문화를 선도하고 윤리적 책임을 다하는 공기업을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방 소멸과 청년 인구 유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남 현실을 감안, 청년 유출을 막고 신혼부부의 출산과 연계한 전국 최초 '전남형 만원 임대주택'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형 만원 임대주택'은 전남도와 함께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해소해 주기 위해 보증금 없이 월 1만원의 최저 임대료로 최대 10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지방공기업뿐 아니라 지방출자·출연기관까지 확대된 '지방공공기관의 날'에 영예로운 대통령상을 받아 기쁘며 이 상은 공사 모든 임·직원의 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도민 행복과 전남도 미래 발전을 위해 공사가 더욱 혁신해 일등 공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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