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정상회의·시주석 방한 요청할 듯
"총리 가는건 한중관계 하나의 시그널"
[파이낸셜뉴스]
"총리 가는건 한중관계 하나의 시그널"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오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 면담을 한다. 최근 한미일 협력 강화와 북한-러시아 밀착 국면에서 한중 관계 정립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23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오후 4시30분(현지시간) 중국 항저우에서 시 주석과 양자 면담을 한다. 장소와 의제는 최종 협의 중이다.
이날 오전 항저우에 도착한 한 총리는 시 주석이 주최하는 참가국 대표 오찬에 참석한 뒤 한중 양자 면담에 나서게 된다.
한 총리와 시 주석의 면담은 지난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과 중국 권력 서열 2위 리창 총리의 회담 이후 16일 만에 한중 최고위급이 다시 만나는 것이다.
한 총리는 이날 시 주석을 만나 한국이 준비 중인 한중일 정상회의의 조속한 개최를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의 방한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총리는 앞서 기자들과 만나 아시안게임 개회식 참석에 대해 "총리가 가는 것은 좀 더 한중관계가 잘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하나의 시그널로 받아들여져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시 주석 면담 뒤 아시안게임 개회식에 참석한다. 24일에는 한국 선수단을 만나 격려한 뒤 1박2일 방중을 마치고 귀국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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