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세계적 미니멀리즘 조각가 '칼 안드레' 개인전…대구미술관서 25일 개막

뉴스1

입력 2023.09.24 08:16

수정 2023.09.24 08:16

세계적인 미니멀리즘(minimalism) 조각가이자 시인인 칼 안드레(Carl Andre)의 개인전인 국내 국.공립미술관 최초로 대구미술관에서 열린다. 사진은 개막에 앞서 대구미술관에 전시된 작가의 작품. (대구미술관 제공)/뉴스1
세계적인 미니멀리즘(minimalism) 조각가이자 시인인 칼 안드레(Carl Andre)의 개인전인 국내 국.공립미술관 최초로 대구미술관에서 열린다. 사진은 개막에 앞서 대구미술관에 전시된 작가의 작품. (대구미술관 제공)/뉴스1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세계적인 미니멀리즘(minimalism) 조각가이자 시인인 칼 안드레(Carl Andre)의 개인전이 국내 국·공립미술관 최초로 대구미술관에서 열린다.

24일 대구문화예술진흥원에 따르면 대구미술관 '2023 어미홀프로젝트'로 미니멀리즘의 대표 조각가 칼 안드레의 전시회가 26일부터 12월 31일까지 대구미술관 어미홀(Umi Hall)에서 진행된다.

어미홀은 대구미술관 중앙에 위치한 높이 18m, 너비 15m, 길이 50m에 달하는 공간의 홀로, 매해 공간의 특색을 살려 동시대 미술 동향을 소개하는 프로젝트 전시를 진행해 오고 있다.

올해 전시에선 1960년대 초반 추상표현주의 이후 ABC미술, 즉물주의(Literalism) 등으로 명명되던 미니멀리즘 사조를 대표하는 예술가 칼 안드레의 작품을 선보인다.

칼 안드레는 나무, 금속, 벽돌, 스티로폼과 같은 산업재료들을 단순한 형태의 단위요소로 만들고, 이를 반복해 배열하는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작품 자체에 내재된 의미를 없애고 확장되는 가능성을 암시한다. 작품과 작품, 작품과 공간, 관람객까지의 관계성을 강조한다.


그는 카셀 도큐멘타, 베니스 비엔날레, 뉴욕현대미술관, 구겐하임 미술관 등 유수의 미술 현장에 참여했다. 칼 안드레의 작품은 뉴욕 현대미술관, 도쿄 하라 현대미술관, 암스테르담 스테델릭 미술관, 런던의 테이트 모던, 파리 퐁피두 센터를 포함해 전 세계 공공 컬렉션에서 찾을 수 있다.


이번 대구미술관 전시에서는 '메리마운트'(Merrymount), '4번째 스틸 스퀘어'(4th Steel Square), '벨지카 블루 헥사큐브'(Belgica Blue Hexacube)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이혜원 대구미술관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는 칼 안드레의 미니멀리즘 조각의 물성과 장소성, 기초 원리가 되는 시(詩)적 감각을 공유하고 조각과 시의 상호교환에 의해 발생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식은 25일 오후 대구미술관 어미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