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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개딸, 강아지 말하는 줄..소신 있는 딸은 '소딸'이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24 17:55

수정 2023.09.24 17:55

2022년 6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들머리에 이재명 의원 지지자들이 보내온 화환들이 놓여있다. 뉴스1
2022년 6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들머리에 이재명 의원 지지자들이 보내온 화환들이 놓여있다.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지하는 여성들을 ‘개딸’(개혁의 딸)로 지칭하는 것에 대해 “좀 더 좋고 아름다운 말은 없을까”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개딸이라고 하기에 처음에는 강아지를 지칭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개혁하는 딸들의 준말이라고 하더라”라고 썼다.

이어 “그러면 소신 있는 딸들은 ‘소딸’이냐”면서 “우리말을 그렇게 오해할 수 있도록 사용하는 건 참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화기에 개혁적이고 선구자적인 여성들을 우리는 ‘신여성’이라고 부르고 칭송했다”라며 “개딸보다 좀 더 좋고 아름다운 말은 없을까”라고 반문했다.


홍 시장은 마지막으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지지하는 젊은 청년들은 그럼 ‘개남’이라고 불러야 하나. 그건 아니지 않은가”라고 비꼬기도 했다.

한편, ‘개딸’은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고 개혁하는 딸들의 준말’로 강성 지지층으로 유명하다.


이들은 지난 21일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이탈표 색출 작업을 벌이는가 하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을 항의 방문하는 등 공세를 펼치고 있다.

당내에서는 이 같은 개딸들의 행태에 비명계를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앞서 한 라디오에서 “(개딸들의) 그런 모습이 국민들이 볼 때는 얼마나 섬찟하고 ‘민주당이 진짜 민주당 맞나’ 이런 생각이 들지 않겠나”라고 비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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