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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AG] 근대5종 김선우, 여자 개인전 값진 銀…한국 선수단 첫 메달(종합)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24 14:19

수정 2023.09.24 14:19

한국 여자 근대5종, 단체전 동메달

24일 중국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여자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김선우가 시상대에 올라 은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중국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여자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김선우가 시상대에 올라 은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중국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여자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김선우가 메달리스트 들과 시상대에 올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중국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여자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김선우가 메달리스트 들과 시상대에 올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선우가 24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근대5종 여자 개인 결선 레이저런에서 2위로 들어오고 있다. 근대5종 김선우의 은메달은 대한민국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메달이다. 사진=뉴스1
김선우가 24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근대5종 여자 개인 결선 레이저런에서 2위로 들어오고 있다. 근대5종 김선우의 은메달은 대한민국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메달이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국 여자 근대5종의 간판 김선우(26·경기도청)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다.

김선우는 24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전에서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386점을 따내 장밍위(중국·1406점)에 이어 2위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에서 나온 첫 메달이다.

김선우는 지난 '2014 인천 대회' 단체전 금메달로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개인전 동메달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 3회 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지난 2010년 광저우 대회 동메달(양수진)을 시작으로 2014년 인천 대회 은메달(양수진)과 동메달(최민지), 2018년 자카르타 대회 은메달(김세희), 동메달(김선우)에 이어 4회 연속 아시안게임 여자 근대5종 개인전 메달리스트를 냈다.

한국은 각국의 개인전 상위 3명의 점수 합계로 순위를 가리는 단체전에서는 김선우, 김세희(1100점), 성승민(1088점)이 3574점을 합작, 중국(4094점)과 일본(3705점)에 이어 동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직전 아시안게임 개인전 은, 동메달리스트인 김세희와 김선우를 앞세워 개인·단체전 금메달을 겨냥했다. 다만 이날 결승 첫 경기인 승마에서 김세희와 장하은이 경기 도중 낙마했고, 성승민도 말이 장애물을 여러 차례 지나치는 등 고전 끝에 승마 점수를 따내지 못했다.

지난 20일 진행된 펜싱 랭킹 라운드 2위(255점) 김선우가 유일하게 승마 점수 299점을 획득해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김선우는 펜싱 랭킹 라운드 최하위 2명의 맞대결부터 아래에서 차례로 올라가며 승리할 때마다 1점을 주는 보너스 라운드에서 추가 점수를 얻지 못해 펜싱과 승마를 모두 마쳐 합계 554점으로 2위를 달렸다.

이어진 수영에서는 전체 4위에 해당하는 2분 13초 61을 기록, 283점을 더해 합계 성적에서 볜위페이(중국)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김선우는 레이저 런에서 중국 선수와 우승 경쟁을 벌였다.

김선우는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다가 한때 선두로 나서기도 했으나 사격에서 주춤했고, 레이저 런에서 디펜딩 챔피언 장밍위에게 역전을 허용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김선우는 "그동안 근대5종은 늘 대회 막바지에 경기를 했는데, 이번엔 개막 전부터 일정을 소화한 덕에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된 것 같다. 영광스럽다"면서 "(금메달이 아니라)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값진 메달이다.
웃으면서 시상대에 올라가고 싶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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