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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명절답게" 추석 직전부터 북적이는 시장…명절 특수 '기대'

뉴스1

입력 2023.09.24 15:40

수정 2023.09.24 15:40

24일 오후 1시께 인천시 미추홀구 신기시장에서 시민들이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시민들의 발걸음이 크게 늘면서 시장은 북새통을 이뤘다. 상인들은 추석 전 다소 오른 물가 탓에 걱정이 앞서면서도 긴 명절 연휴 특수를 노리고 있다.2023.9.24/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24일 오후 1시께 인천시 미추홀구 신기시장에서 시민들이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시민들의 발걸음이 크게 늘면서 시장은 북새통을 이뤘다. 상인들은 추석 전 다소 오른 물가 탓에 걱정이 앞서면서도 긴 명절 연휴 특수를 노리고 있다.2023.9.24/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24일 오후 1시께 인천시 미추홀구 신기시장에서 시민들이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시민들의 발걸음이 크게 늘면서 시장은 북새통을 이뤘다. 상인들은 추석 전 다소 오른 물가 탓에 걱정이 앞서면서도 긴 명절 연휴 특수를 노리고 있다.2023.9.24/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24일 오후 1시께 인천시 미추홀구 신기시장에서 시민들이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시민들의 발걸음이 크게 늘면서 시장은 북새통을 이뤘다. 상인들은 추석 전 다소 오른 물가 탓에 걱정이 앞서면서도 긴 명절 연휴 특수를 노리고 있다.2023.9.24/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몇년만에 다시 (추석)명절다운 명절 느낌이 나는 것 같아요, 물가는 올랐지만 손님들이 가득 시장을 메우니, (명절)특수도 기대되죠."

본격적인 추석 명절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 주말인 24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신기시장 입점 한 생선가게 상인 A씨의 말이다.

이날 시장은 평상시보다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북새통을 이뤘다. 주차장은 차량 한대가 빠져나가기 무섭게 곧바로 만석, 입구부터 이어진 행렬에 발걸음 한걸음 떼기 어려울 정도였다.

상인들도 연이어 찾아오는 손님들의 행렬에 입가에 미소를 지울 새 없이 바쁘게 움직였다. 생선가게도, 고깃집도, 떡집, 전집 등 물건 떨어지기가 무섭게 매대에 새 상품을 진열했다.


물가가 전체적으로 15~20%가량 오르긴 했지만 코로나19로 침울했던 시장은 분위기는 이미 지워진 지 오래였다. 구매하는 손님은 줄지 않았고, 파는 상인도 분주하게 움직이며 시장은 연신 활기를 띠었다.

A씨는 "코로나19 당시 때와는 확실히 손님도 늘고, (구매)분위기도 전혀 다르다"며 "추석 직전에 물가가 갑자기 올랐는데, 수산물은 꽃게 빼고 다 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물가가 오르긴 했지만 꽃게가 살려줄 것"이라고 우스개 소리를 하며 "올해만큼은 명절 특수를 기대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또 정육점 상인 B씨는 "딱 추석 직전에 많게는 30%까지 오른것 같다"며 "돼지가 한마리에 50만원 했다면, 추석 직전 65만원으로 올랐는데, 소비자들은 일주일 전 기준으로 발표된 가격으로 생각하고 찾아오니, 가격을 올리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어 "상인들을 위한 물가 안정을 위한 대책이 나왔으면 하는 기대와 함께 올해는 그럼에도 긴 연휴에 코로나19로 사람들이 거리로 나오니, 매상이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시장을 찾는 시민들은 다소 오른 물가에 식탁 차릴 비용 계산에 여념이 없었다.

70대 여성 C씨는 "올해는 명절이 길기도 하지만 코로나19 이후로 오랜만에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어서 함께 식사할 음식장만도 더 많이 할 계획"이라며 "시장에 나와보니, 과일상자 5만원 하던게 추석 직전 보니 6만원 하는 게 확실히 물가가 오르긴 올랐다"고 말했다.


40대 여성 D씨는 "오랜만에 가족들 모이는데 상차림 할 예정"이라며 "물가가 올랐지만 3개 살 거 하나만 사고, 예산 범위 내에서 식탁 채워 명절 다운 명절 분위기 느껴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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