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초기 만성콩팥병 환자, 요산 수치 높으면 심혈관 위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25 11:26

수정 2023.09.25 11:26

출처=뉴시스
출처=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내 연구진이 초기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요산 수치가 높으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가정의학과 이희정·이성범 교수팀은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 교수팀과 협업해 혈관 질환이 없는 환자 1만7492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은 기준 조사일로부터 4년 동안 다변량 Cox 회귀분석을 통해 허혈성 심장질환의 위험 비율을 후향적으로 평가했다. 추적 기간 동안 335명(남성 236명, 여성 99명)에게 허혈성 심장질환이 새롭게 발생했다.

환자를 초기 만성콩팥병 여부 및 요산 수치에 따라(상위 25% 이상, 상위 25% 이하) 4개 그룹으로 분류하고 허혈성 심장질환 위험 비율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초기 만성콩팥병이 있고 요산 수치가 높은 그룹이 초기 만성콩팥병이 없고 요산 수치가 정상인 그룹보다 허혈성 심장질환 발생 위험이 6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범 교수는 “최근 만성콩팥병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초기 만성콩팥병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우연히 발견돼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증상이나 합병증 발현 전 단계를 연구함으로써 질환 예방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가정의학과 이희정·이성범 교수. 순천향대 부천병원 제공
순천향대 부천병원 가정의학과 이희정·이성범 교수. 순천향대 부천병원 제공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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