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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게 지연된 인천내항 재개발사업 빠르면 2025년 착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25 13:50

수정 2023.09.25 13:50

인천시·도시공사·항만공사, 내항 1·8부두 공동사업시행 업무협약 체결
내항 재개발 경쟁력 확보해 속도감 있게 제물포르네상스 추진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가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을 공동 시행하기로 협약해 오랜 기간 지지부진 하던 내항 재개발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가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을 공동 시행하기로 협약해 오랜 기간 지지부진 하던 내항 재개발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가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을 공동 시행하기로 협약해 20여년간 지지부진 하던 내항 재개발이 빠르면 2025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는 오는 26일 인천시청 접견실에서 인천항만공사, 인천도시공사와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 공동사업시행 기본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그동안 인천항만공사가 단독으로 추진하던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을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와 함께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으로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이 인천시 주도의 내항 재개발 추진체계가 구성됨에 따라 사업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시와 인천항만공사는 공동사업시행자 간 업무분담, 실시협약 체결, 재원분담 등 구체적인 사항을 실무협의체에서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시와 인천항만공사는 업무 분담과 재원분담 등에 대해 앞서 진행한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계획 수립 때 일정 부분 합의를 한 상태로 실무협의체를 통해 확정하는 것만 남겨 놓고 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시는 공동사업시행자로 전반적인 사업을 이끌어 나가고 인천항만공사가 수립한 사업계획을 재수립하고 이에 따른 도시계획 변경을 추진하게 된다.

인천항만공사는 기존 사업시행자 역할을 유지하면서 인천시가 재수립한 사업계획을 해양수산부와 협의해 승인을 받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인천도시공사는 수립된 사업계획에 따라 실제적인 공사를 맡아 진행하게 된다.

시와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말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내년까지 행정절차 이행 후 오는 2025년 착공할 계획이다.

시와 인천항만공사는 26일 협약을 체결하고 난 뒤 인천항 내항 최고위정책협의체를 개최해 해양수산부와 함께 공동사업시행자 지정 절차, 내항 1·8부두 재개발 신속 추진방안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내항 재개발사업 1997년 해양수산부가 인천항 재개발 계획을 세우면서 시작됐으며 내항 재개발에 대한 지역 공감대는 사업 초기부터 형성됐으나 개발방향을 두고 인천시, 인천항만공사, 해양수산부, 항만업계, 시민단체, 지역주민 등 이해관계자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며 갈등을 빚으며 지연됐다.


시 관계자는 “올 연말께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의 밑그림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으로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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