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국민배우 최불암과 김혜자가 '회장님네 사람들'에 동반 출연한다.
25일 오후 방영되는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 50화에는 전원 마을에서 국민 어머니 김혜자, 국민 아버지 최불암까지 드라마 '전원일기' 대들보인 김 회장 부부가 모두 모여 추억을 되세긴다.
이날 방송에서 최불암의 방문을 몰랐던 식구들은 김혜자와 함께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버선발로 달려가 맞이한다. 전원 패밀리를 모두 만난 김혜자는 버스 정류장에서 너무 설렜는데, 최불암이 자신을 보자마자 "왜 왔어"라고 했다며 투덜댄다. 이에 김용건이 "아버지 스타일이다, 반가움을 표현한 거다"라고 하자, "무슨 그런 스타일이 있어, 나이 먹으면 변해야지"라고 받아친다. 이후로도 "나한테 혼을 좀 나야 해!", "싫긴 뭐가 싫어" 등 잔소리가 폭발하는, 현실 부부 케미로 웃음을 안긴다.
최불암은 '수사반장', '한국인의 밥상', '전원일기' 등 프로그램이 롱런하는 비결, 실제 아내인 배우 김민자와의 러브 스토리, 독립운동에 헌신하고 인천일보사와 인천 영화사를 만든 아버지 고(故) 최철 선생에 관한 이야기, 고(故) 정주영 회장이 '전원일기'에 출연할 뻔했었던 일화 등 화수분처럼 쏟아지는 에피소드들이 이어진다.
1970년, 4년의 연애 끝에 배우 김민자와 결혼한 최불암은 "지금도 가슴이 두근거린다"라며 사랑꾼의 면모도 보인다. 김용건은 "형수님과 중앙극장에 간 적이 있다"라며 당시 결혼 전이었는데 중앙극장에서 함께 영화를 보고 나오는 길에 최불암과 마주쳐, 순간 괜한 오해로 자신을 미워하는 게 아닌가 걱정하는 마음과 자격지심에 도망가 버렸다고 고백한다. 이에 최불암이 "기억이 안 난다, 혹시 우리 집사람이 용건이를 좋아했나?"라고 대답해 순식간에 김용건을 당황시킨다.
또한 최불암은 김수미에게 "나하고 사건이 있었지, 데이트하고 그랬잖아?"라며 자신과 수미가 스캔들이 있었다고 말하고 이에 김수미도 "순간 남자로 보인 적이 있었다"라고 밝혀 전원 패밀리를 놀라게 한다. 알고보니 '전원일기' 속 일용 엄마가 김 회장에게 반했던 에피소드 얘기였다.
최불암과 김혜자의 동반 출연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진이 깜짝 선물을 준비한다. '그대 그리고 나'에서 최불암의 막내아들로 분했던 송승헌, '눈이 부시게'에 김혜자와 함께 출연했던 한지민, '전원일기'에서 개똥이로 데뷔한 인교진, 순길이 역의 류덕환을 포함해 출연진과 인연이 있는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영상 편지가 이어져 감동을 전한다.
한편 '회장님네 사람들'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20분 tvN STORY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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