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앞두고 대구 현풍시장 방문
상인들 박수 치며 "왜 이제 오셨어요"
상인들 박수 치며 "왜 이제 오셨어요"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와 함께 이날 오전 11시 4분께 달성군에 위치한 현풍시장을 찾았다. 박 전 대통령은 얇은 셔츠에 긴 청치마를 입고 운동화를 신는 등 편한 복장을 한 모습이었다. 특유의 올림머리도 빼놓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이 시장 입구에 도착하자 상인들은 박수치거나 환호하며 그를 맞이했다. 일부 상인들은 박 전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시장을 돌며 만난 상인들과 일일이 웃으며 악수하는 등 밝은 모습을 보인 박 전 대통령은 상인들이 파는 어묵, 연근, 고구마 줄기, 호박잎 등을 직접 현금을 주고 구매했다.
특히 그는 “이건 직접 재배하신 건가요”라고 질문하거나 “브로콜리는 어떻게(얼마에) 파세요”라고 묻는 등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상인들은 “건강하세요”, “보고 싶었어요”라고 말하며 박 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눴다.
박 전 대통령은 20분여간 시장을 둘러본 뒤에 차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그는 차량에 타기 전 방문 이유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추석이 가까워서 장도 보고 주민들도 볼 겸 찾았다”고 짧게 답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달성군 사저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만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은 김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여당 대표로서 내년 총선을 잘 이끌어 승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