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폴리텍대, 기업 맞춤 교육으로 청년 일자리 만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25 15:29

수정 2023.09.25 15:29

기업-청년 구직자 연계 '협약반' 4개로 늘려
폴리텍대 창원캠퍼스 기계시스템과 학생들이 CNC 머시닝센터 장비 조작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폴리텍대 창원캠퍼스 기계시스템과 학생들이 CNC 머시닝센터 장비 조작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한국폴리텍대학은 양질의 기업과 청년 구직자를 연계하는 협약반을 올해 4개로 늘려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협약반은 채용 예정 기업의 인력 수요와 직무 분석에 기반해 맞춤형 교육훈련을 하고, 기업은 참여 학생을 우선 채용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학은 산업현장 수요에 맞는 인력을 키우고 기업은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형태다.

폴리텍대는 기존에 '하나금융TI반(광명, 금융 디지털 분야)', '원익QnC반(포항, 반도체쿼츠웨어 분야)'을 운영해왔다. 그동안 협약반을 통해 하나금융TI에 4년간 70명, 원익QnC에 3년간 48명이 취업했다.


폴리텍대는 올해 'DN솔루션즈반(창원, 정밀가공 분야)', '미원상사반(전북, 화학설비 분야)'을 추가해 총 4개의 협약반을 운영한다.

폴리텍대 창원캠퍼스는 올해부터 공작기계 시장 점유율 국내 1위 기업 DN솔루션즈(구 두산공작기계)와 협약을 맺고 정밀가공 기술 인력을 키운다. 지난 4월 기계 계열 학과 2학년생 중 서류와 인성 검사, 실무진 면접을 거쳐 선발된 소수 정예가 DN솔루션즈반에 입학했다. 사내 전문 강사가 기업 생산공정에 핵심적인 공작기계 가공 기술을 지도했다. 학생들은 방학을 이용해 2개월간 기업체 현장실습에도 참여했다. 최종 관문인 경영진 면접을 거쳐 25명 중 16명이 DN솔루션즈에 정규직으로 취업했다.

전북캠퍼스도 올해 처음 협약반을 개설해 정밀화학 소재 생산 중견기업인 미원상사에 맞춤형 인력을 공급했다.
산업안전, 유공압 실무, 에너지 설비 등 회사가 원하는 커리큘럼에 따라 2학년생 27명이 주 5일, 하루 8시간씩 한달을 집중적으로 교육받았다. 이들을 대상으로 특별채용이 진행돼 실무 테스트와 두 차례의 면접을 거쳐 8명이 최종 합격했다.


임춘건 이사장 직무대리는 "기업이 요구하는 우수한 인력 양성이 청년의 일자리 기회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기업과 학생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산학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