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남=노진균 기자] 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지하철 3호선과 9호선 등 교통문제와 교산신도시 자족기능 확보방안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하남시가 일자리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K-스타월드 조성사업에 대해서도 GB해제 행정절차 간소화 지원을 요청했다.
26일 하남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신도시 교통문제와 관련, 지하철 3호선 역사 위치를 신도시 입주민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역사 위치를 반영해 드림휴게소와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산신도시 중앙을 관통하는 중부고속도로 소음차단을 위한 방음터널 설치도 함께 요청했다.
또한, 지하철 9호선 하남 미사구간은 7년전에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이미 반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확정된 왕숙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인해 9호선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9호선은 왕숙지구 연장으로 이미 상당기간 추진이 지연돼 하남시민의 교통불편이 지속되고 있다고 재차 강조하며, 당초 계획에 최대한 맞춰 하남 미사구간이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이용 편의를 위한 완행역 설치를 건의했다.
또한 올해 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한준 사장과의 면담을 통해 재검토를 요청했던 수석대교 건설 문제와 관련해 △올림픽대로 접속 시 미사신도시와 완전 분리 △미사 우회도로 전면 2차로 확장 등 수석대교 보완대책을 건의했다.
더불어 교산신도시에 제대로된 기업을 유치해 자족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공업지역 물량을 확대하고, 도시첨단산업단지 중복지정을 통해 과밀억제권역 내 중과세(최대 13.8%)가 배제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건의했다.
특히 이현재 하남시장이 역점적으로 추진 중에 있는 K-스타월드 조성사업에 대해 국토교통부 지원으로 개발제한구역 해제 규제가 개선된 점에 감사를 표하면서, 세계적인 공연장 스피어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반복되는 행정절차가 간소화되어 외자유치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장관은 "하남시는 급성장하는 지역이기에 시장님의 고생과 노력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건의한 내용에 대해서 잘 검토하겠다"면서 "관계부서와 LH 등과 함께 협력해 현안사항을 풀어나가자"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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