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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산업부 장관 "현대차 공장, 러 기업이 인수할 것"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25 23:22

수정 2023.09.25 23:22

현대자동차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현대차 제공

[파이낸셜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직후인 지난해 3월부터 가동을 멈춘 현대자동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이 현지 기업에 인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통신 보도에 따르면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부총리 겸 산업통상부 장관은 카자흐스탄 이노프롬 산업전시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대차 인수와 관련해 이미 모든 결정이 내려졌다"며 "적어도 회사 측이 직접 밝힌 바로는 조만간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만투로프 장관은 "인수 기업은 국내(러시아)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특정 기업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현대차 측은 "러시아 공장 관련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놓고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란 입장이다.

2010년 준공한 현대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현대차 쏠라리스, 크레타, 기아 리오 등 현지 맞춤형 차종이 생산되는 곳으로 생산 능력은 연간 23만대에 달한다.
2020년 제너럴모터스(GM)로 부터 매입한 인근 공장의 생산 규모와 합치면 연 33만대 생산이 가능하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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