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삶의 만족도’ 높은 사람은 몇시간 잘까?...“7~9시간 잡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02 05:09

수정 2023.10.02 09:58

자료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료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하루 7시간 이상~9시간 미만의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의 삶의 만족도(주관적 건강 수준)이 가장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순천향대 보건행정경영학과 김선정 교수연구팀이 2021년 질병관리청의 지역사회건강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녀 14만1524명을 대상으로 수면시간과 삶의 만족도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김 교수 연구팀은 연구 참여자를 대상으로 ‘자신의 삶에 어느 정도 만족하는냐’를 물었다. 해당 질문에 대한 답이 10점 만점에 1~3점이면 주관적 건강 상태가 ‘나쁨’, 4~7점이면 ‘보통’, 8~10점이면 ‘좋음’으로 구분됐다.

주관적 건강 수준 ‘좋음’ 비율은 수면시간이 7시간 이상~9시간 미만인 사람이 가장 높았고, ‘나쁨’ 비율은 수면시간이 7시간 미만이거나 9시간 이상인 사람에게서 높았다.


수면시간이 7시간 미만인 사람 중 자신의 주관적 건강 수준(삶의 만족도)이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은 3.5%, 보통은 54.3%, 좋음은 42.3%였다. 수면시간이 7시간 이상~9시간 미만인 사람 중 나쁨은 2.2%, 보통은 50.0%, 좋음은 47.8%였다. 수면시간이 9시간 이상인 사람 중 나쁨은 3.5%, 보통은 49.5%, 좋음은 47.0%였다.

주관적 건강 수준이 ‘좋음’일 가능성은 7시간 미만의 잠을 자는 사람보다 7시간 이상~9시간 미만 잠을 자는 사람이 1.3배 높은 것이다.

주관적 건강 수준은 실제 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주관적 건강 수준이 나쁘면 지속해서 건강 취약 그룹으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컸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적정 수면시간과 주관적 건강 수준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대한보건협회가 발행하는 학술지(대한보건연구) 최근호에 실렸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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