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유시민 "2030男 책임" "쓰레기"→ 민주 권지웅 "제발 좀, 尹뽑은 국민 모두를?"

뉴스1

입력 2023.09.26 07:46

수정 2023.09.26 13:30

한동훈 법무부 장관 명예훼손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 받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7월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에서 열린 첫 항소심에 출석하고 있다. 1심에서 재판부는 유 전 이사장의 발언이 추측이나 의견 표명이 아닌 구체적인 사실 적시에 해당한다며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2023.7.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명예훼손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 받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7월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에서 열린 첫 항소심에 출석하고 있다. 1심에서 재판부는 유 전 이사장의 발언이 추측이나 의견 표명이 아닌 구체적인 사실 적시에 해당한다며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2023.7.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구속될 위기에 처한 건 2030남성들 책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야권에서도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지냈던 유 작가는 지난 22일 '노무현시민센터 개관 1주년 공개방송'에서 영장실질심사를 앞둔 이재명 대표와 관련해 "옥중 출마" "옥중 결재"를 언급하면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또 "2030 남자애들한테 좀 말하고 싶다. 이 사태에 그대들의 책임이 상당 부분 있다는 것을"이라며 "2030 여성 유권자는 지난 대선 때 충분히 자기 몫을 했다"고 이른바 이대남을 겨냥했다.

아울러 2030 남성들의 대표적 인터넷 커뮤니티인 에펨코리아(펨코)에 대해 "쓸데없는 짓을 뭣 하러 하나. 쓰레기통 속에 가서 헤엄치면서 왜 인생의 일부를 허비해야 하냐"라며 "이거 듣고 '우리 보고 쓰레기라고?' (생각할 텐데) 나는 '쓰레기야, 너희들'이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쓰레기 발언까지 했다.


민주당 청년 정치인인 권지웅(35) 전 민주당 비대위원은 25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이번 유시민 작가가 이대남을 지적한 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다"라며 "그렇게 말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력 비판했다.

권 전 비대위원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발생한 문제에 2030 남성이 책임이 있다? 좀 더 가면 윤석열 정부를 찍은 국민이 책임이 있다 이런 식으로 말하고 있다"며 "상당한 권한을 가진 이 기성세대가 어떻게 자신의 표를 행사했던 국민을 탓하고 있냐"고 따졌다.


이어 "이렇게 되면 윤석열 대통령을 찍고 지금 후회하는 국민들이 민주당으로 마음을 돌리는 게 아니라 다시 민주당으로부터 등을 돌리게 된다"며 "이렇게 말할 것이 아니라 본인이 할 수 있는 권한으로 어떻게 하면 진보진영이 더 설득력 있는 공간이 될 것인지를 노력해야지 자신들 좋아하지 않는다고 막 탓하고 이런 걸 제발 그만하라"고 신신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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