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원톱으로 출장한 3경기서 5골 폭발... 골잡이 변신
EPL 득점 2위 우뚝
포스테코글루 감독, 이번 시즌 내내 손흥민 원톱 고정 마음 굳힌 듯
6R 이주의 팀 선정 겹경사
EPL 득점 2위 우뚝
포스테코글루 감독, 이번 시즌 내내 손흥민 원톱 고정 마음 굳힌 듯
6R 이주의 팀 선정 겹경사
[파이낸셜뉴스] 손흥민(토트넘)이 완벽하게 골잡이로 변신했다. 윙포워드가 아닌 위대한 9번으로서의 존재감을 EPL 전체에 떨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원톱으로 최종 낙점했다. 현재까지 분위기로 손흥민이 부상을 당하지 않는다면, 원톱 자리는 끝까지 지켜낼 가능성이 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셰필드 전에서 맹활약했던 히샬리송을 선발로 출전시키지 않았다. 많은 전문가들이 다시금 히샬리송의 원톱을 예상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뚝심은 여전히 손흥민에게 향했다.
그리고 손흥민은 그런 감독의 믿음에 완벽하게 보답했다. 손흥민이 톱으로 출전한 3경기에서 무려 5골을 폭발시켰다. 특히 라이벌인 북런던더비에서 2골을 터트린 것이 감독에게는 큰 감흥으로 다가왔다.
토트넘은 지난 24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3-2024 EPL 6라운드 원정에서 혼자 2골을 터트린 손흥민의 활약 덕분에 2-2로 비겼다. 이번 무승부로 토트넘은 개막 6경기 무패(4승 2무)를 이어갔다. 손흥민은 특히 아스널에 실점할 때마다 곧바로 추격골을 꽂아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고 귀중한 승점 1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훌륭한 피니셔였고, 리더였다. 그는 환상적이었다”라고 그의 활약을 극찬했다고 영국 BBC는 밝혔다. 톱의 자리는 중요하다. 무엇보다 공이 모이고, 가장 많은 골을 터트릴 수 있는 자리이다보니 가장 큰 주목을 받을 수 있다.
물론, 부진하면 가장 먼저 비판 받는 자리이기도 하다.
하지만 현재까지 손흥민에게는 다른 세계의 이야기다. 이 기세를 몰아 손흥민은 이번 시즌 두 번째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25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주말 펼쳐진 EPL 6라운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베스트 11을 발표했다.
'레전드' 앨런 시어러가 선정하는 '이주의 팀'에서 손흥민은 4-2-3-1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올렸다.
시어러는 손흥민에 대해 "첫 번째 득점을 위한 움직임은 환상적이었다. 두 번째 득점에서는 굉장한 평정심을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손흥민과 함께 본머스전에서 2골을 터트린 일본인 공격수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도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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