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이 HMM의 목표주가를 1만9000원,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26일 명지운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올해 컨테이너 선복량은 전년 대비 7% 증가할 것으로 전망, 공급 과잉은 불가피해보인다"며 "공급 과잉을 완화할 변수는 환경 규제"라고 밝혔다.
내년 4월경 발표되는 2023년 CII등급 영향이 어떻게 흘러가냐에 따라 HMM의 실적 변동 여지가 크다는 설명이다. CII등급은 국제해사기구가 시행하는 환경규제로, 1톤 화물을 1해리 운송하는데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 등을 지수화한 수치다.
명 연구원은 "E등급 선박은 선속 감소 혹은 폐선 중 선택해야 하는데, 컨테이너 해운사들은 폐선을 선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폐선이 신규 인도에 따른 공급 증가를 의미있게 상쇄시킬 수 있다"고 했다.
HMM은 친환경 선대 운용과 비용 최소화 측면에서 경쟁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명 연구원은 "7.7K LNG추진 컨테이너선 2척과 8K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9척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내년 발표될 2023 CII등급 시뮬레이션 결과, HMM선박 내 A~C 등급이 90%에 달한다. E등급 선박은 벌크선 1척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K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사선으로 보유하고 있는데, 이만큼의 초대형 사선 규모를 갖춘 회사는 HMM밖에 없다"며 "규모의 경제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