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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튀르키예서 건설자재 1만t 운송 프로젝트 성료…"우크라 재건사업 준비 완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26 09:10

수정 2023.09.2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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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중동지역 자회사 CJ ICM가 프로젝트 물류 운송을 수행하고 있다. 특수장비인 자체 추진 모듈 트레일러(SPMT)가 무게 670t, 길이 51.3m의 초대형 화물을 운송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 중동지역 자회사 CJ ICM가 프로젝트 물류 운송을 수행하고 있다. 특수장비인 자체 추진 모듈 트레일러(SPMT)가 무게 670t, 길이 51.3m의 초대형 화물을 운송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이 튀르키예 초중량물 운송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26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중동지역 자회사 CJ ICM이 튀르키예에서 총 1만t의 중량물을 운송하는 프로젝트 물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프로젝트 물류란 사회기반시설 설치, 생산시설물 건설 등 대규모 공사에 필요한 자재들을 공사 기간에 맞춰 운송하는 물류를 말한다.

CJ ICM은 지난해 4월부터 약 1년 6개월에 걸쳐 튀르키예 남부 메르신 항구부터 약 57㎞ 떨어진 아다나 지역 석유화학공장 건설현장까지 130여개의 대규모 기자재를 운송했다. 최대 무게 670t, 길이 51.3m, 높이 14.2m에 달하는 초대형 화물을 포함, 운송 화물의 총 무게는 1만t에 달한다.


CJ ICM은 항공기, 선박 등 초대형 화물을 육상으로 운송할 때 사용하는 특수장비인 자체 추진 모듈 트레일러(SPMT)를 현장에 투입했다. 지형고도변화에 민감한 만큼 속도는 시속 10㎞ 안팎을 유지해 운송했다.

CJ대한통운은 화물의 하중을 분산하는 CJ ICM의 '엔지니어링(Engineering)' 기술력이 이번 프로젝트 물류의 성공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화물의 무게가 수백t에 이르기 때문에 하중이 오차 범위를 벗어나 한쪽으로 치우칠 경우 차량 전복, 화물 파손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CJ ICM은 트레일러 위 화물의 하중 산출, 고박 위치 선정, 특수 받침목 제작 등의 작업을 병행함으로써 중량물 운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CJ ICM은 중량물 프로젝트 물류 역량을 바탕으로 대규모 인프라 구축 중심의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계획이다.


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사업부문 대표는 "CJ ICM은 초대형 기자재, 고대유적 운송 등 다양한 프로젝트 물류 수행 경험을 토대로 중동·중앙아시아 중량물 운송 분야 1위 기업의 명성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독보적인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한국의 수준 높은 물류 위상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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