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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美 스마트 윈도우 기업 할리오에 투자...최대 7000만 달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26 16:24

수정 2023.09.26 16:24

SKC, 美 스마트 윈도우 기업 할리오에 투자...최대 7000만 달러
[파이낸셜뉴스] SKC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의 스마트 윈도우 기술 기업 할리오에 최대 7000만 달러(약 943억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SKC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 생분해 소재와 스마트 윈도우 기반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친환경 사업의 양대 축으로 키울 계획이다.

스마트 윈도우는 전기를 이용해 건물 유리를 변색, 태양광 및 태양열 투과율을 조정하는 친환경 솔루션이다. 더운 날씨에는 유리 색을 진하게 바꿔 냉방 효율을 높이고 추운 날씨에는 투명하게 바꿔 난방 효율을 높인다. SKC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겉보기에는 일반 유리와 비슷하지만 내부는 양, 음극의 변색층과 전해질 등 배터리와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SKC 관계자는 "상업용 빌딩에 일반 유리 대신 스마트 윈도우를 적용하면 전기 사용량과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각각 최대 40% 이상 줄일 수 있다"며 "미국, 유럽 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창호의 에너지효율을 규제하는 국가가 늘어나면서 스마트 윈도우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44%의 고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SKC는 앞서 2017년 스마트 윈도우를 친환경 유망 사업으로 선정, 다음해부터 유리에 부착할 수 있는 필름 기반 제품 자체 개발에 착수했다.

시생산을 거쳐 2022년에는 건설환경시험연구원 인증평가를 완료, 이후 상업화 기회를 모색해왔다.

SKC는 할리오와 협업을 통해 필름 기반 스마트 윈도우 제품의 성능을 더욱 개선하는 한편, 유리 및 필름 기반 제품을 통합한 주요 고객사 대상 글로벌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SKC 관계자는 “베트남에 공장을 건립 중인 생분해 소재에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더해 친환경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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