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부담도 작용..지난해 순손실 5억3086만
2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19일 신한자산운용 유일 해외 자회사인 ‘신한자산운용홍콩’의 투자자문업 폐지를 승인했다. 이로써 신한자산운용은 조만간 홍콩 법인 자산관리 사업 기능을 본사로 통합할 계획이다. 이후 사실상 현지 법인은 문을 닫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홍콩 법인 실적 부진이 부담으로 작용한 모습이다. 지난 2013년 신한자산운용홍콩은 2억9586만원 순손실을 냈고, 지난해에도 그 수치는 5억3086만원를 기록했다.
다만 신한자산운용 측은 되레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홍콩 법인에서 활동하는 펀드매니저는 중국 부문도 맡고 있는데, 소통을 위해 본사를 방문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빚어지는 업무 공백을 없애기 위한 조처라는 뜻이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얼마든지 해외 업무를 볼 수 있고 이곳에 있는 인력들과 보다 긴밀히 협업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이 난 것”이라며 “통합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멀지 않은 시일 내에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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