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철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기초지차체 의원들이 여야 공동으로 추석인사 현수막을 내걸어 눈길을 끈다.
26일 국민의힘 배숙경, 더불어민주당 정재예 춘천시의원에 따르면 두 시의원은 최근 지역구인 퇴계동에 ‘춘천시민을 위해 한마음으로 뛰겠습니다. 행복한 한가위 되세요’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게시했다.
현수막 왼쪽에는 배 의원의 이름과 사진이, 오른쪽에는 정 의원의 이름과 사진이 각각 붙었으며, 양 정당의 상징인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느낌을 줬다.
이번 현수막은 정 의원이 제안했고, 배 의원이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 배 의원은 “추석을 맞아 시민들을 한분 한분을 찾아 뵙고 인사드리긴 어렵고, 마침 정 의원에게 제안이 들어와 수락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춘천 발전과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서는 정당 관계없이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의미에서 현수막에 공동으로 걸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철원에서는 양당 군의원들이 같이 현수막을 걸었다. 철원군의회 국민의힘 이미경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다은 군의원은 지역 곳곳에 ‘철원군민을 위해 한마음으로 뛰겠습니다. 가족과 함께 즐거운 명절 되세요’라는 현수막을 걸었다.
이미경 의원은 “이다은 의원이 제안했고,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해 같이 현수막을 걸었다”면서 “이 의원이 젊다 보니 아이디어가 많은 것 같다. 젊은 사람들에게 배울건 배워서 의정활동에도 녹여내겠다”고 설명했다.
이다은 의원은 “여성 의원은 둘뿐이고, 그동안 잘지내와서 제안을 했는데 이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다”면서 “저희 뿐 아니라 다른 의원들도 철원의 발전을 위해 항상 고민 하고 계신다.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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