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젝트 완성되면 중국 최대 조선족 특화식품 산업단지로 위상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지린성 옌지(연길)에 중국 최대의 조선족 특화식품 산업단지가 들어선다.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연간 100억위안(약 1조8500억원) 규모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변천우미래생태발전유한회사(이사장 전규상)는 지난 22일 연길하이데크산업단지에서 중국조선족민속식품산업단지 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연길시와 전략적 협력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중국조선족민속식품산업단지 규모는 15만㎡에 달한다. 설비시설에만 20억위안(약 3694억원)이 투입된다.
산업단지는 3개의 기능 부문과 즉석밥, 반조리식품, 라면, 스낵식품 등 5개 주요 식품 생산라인이 갖춰진다. 2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연간 100억위안 규모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주요 도시 10곳에는 각각 연변 특색음식 광장을 설치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연변천우미래생태발전그룹 황금철 사장은 “이 프로젝트의 시작은 연길에 중국 최대의 한국 특산 식품 산업 단지가 착륙했음을 의미한다”면서 “연변의 음식을 세계에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단지는 안전하고 건강한 백두산 친환경 식자재로 제품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한국 고유의 전통 식품 생산 기술과 현대 첨단 기술을 결합할 예정이다. 식생활 환경에 국가적 특성을 구축해 수준 높은 민족 예절 서비스를 창출하는 포부 역시 담았다.
연변미래생태발전유한회사 전규상 이사장은 “연변은 지역적 브랜드와 정체성 살리기에서 충분한 우세가 있다”면서 “중국조선족민속산업단지는 연변의 ‘농촌진흥’전략에 부합될 뿐만 아니라 연변 경제의 빠른 발전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회사는 이날 시장 확대를 위해 ‘연변조선족전통음식협회산업기지’, ‘연변임업과학연구원성과전화기지’, ‘연변대학대학생실천기지’, ‘연변퇴역군인실천기지 및 연변산초학원전략합작기지’, ‘중국도시파트너전략합작’(북경대표) 등과 MOU도 체결했다.
중국공산당 연길하이데크산업단지관리위원회 곽정길 서기는 축사에서 “중국조선족식품산업의 발전에 새로운 붐을 일으키고, 전통문화와 지역 특색을 널리 알리는데 크게 일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 권순길 회장은 “△조선족전통미식과 전통문화를 국내외에 알리고 △지역 경제 발전을 도모할 수 있으며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연변식품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등 1석 4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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