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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고독하지 않았다 … ‘철완의 딸’ 윤지수, 펜싱 사브르 금메달 새시대 열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26 22:12

수정 2023.09.26 22:14

윤지수 '감격의 금메달!' (항저우=연합뉴스) 26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 결승전에서 한국 윤지수가 중국 사오 야치에게 승리를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윤지수 '감격의 금메달!' (항저우=연합뉴스) 26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 결승전에서 한국 윤지수가 중국 사오 야치에게 승리를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윤지수 '감격의 금메달!' (항저우=연합뉴스) 26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 결승전에서 한국 윤지수가 중국 사오 야치에게 승리를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윤지수 '감격의 금메달!' (항저우=연합뉴스) 26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 결승전에서 한국 윤지수가 중국 사오 야치에게 승리를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그녀는 결코 고독하지 않았다.

통산 100완투 신기록을 갖고 있는 전 롯데 투수 윤학길의 딸인 윤지수(서울특별시청)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윤지수는 26일 중국 항저우의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사오야치(중국)를 15-10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4 인천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여자 사브르 단체전 우승 멤버인 윤지수는 아시안게임 개인전 첫 입상을 금메달로 장식했다. 2021 도쿄 올림픽 여자 사브르 단체전 동메달리스트이기도 한 윤지수는 이날 금메달로 자신의 시대가 왔음을 만 천하에 공표했다.


윤지수 '금빛 포옹' (항저우=연합뉴스) 26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 결승전에서 한국 윤지수가 금메달을 따낸 뒤 코치와 포옹하고 있다
윤지수 '금빛 포옹' (항저우=연합뉴스) 26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 결승전에서 한국 윤지수가 금메달을 따낸 뒤 코치와 포옹하고 있다

윤지수, '가자! 결승으로!' (항저우=연합뉴스)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 준결승에서 한국 윤지수가 우즈베키스탄 자이나브 다이베코바를 상대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 짓고 환호하고 있다.
윤지수, '가자! 결승으로!' (항저우=연합뉴스)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 준결승에서 한국 윤지수가 우즈베키스탄 자이나브 다이베코바를 상대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 짓고 환호하고 있다.

환호하는 윤지수 (항저우=연합뉴스) 26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8강 준준결승 경기에서 한국 윤지수가 싱가포르 줄리엣 제 민을 꺾으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환호하는 윤지수 (항저우=연합뉴스) 26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8강 준준결승 경기에서 한국 윤지수가 싱가포르 줄리엣 제 민을 꺾으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한국은 여자 사브르 개인전이 열린 6개 아시안게임 대회에서 빠짐없이 메달을 수집했고 이 중 4차례 우승자를 냈다. 2002년 부산 이신미, 2010년 광저우 김혜림, 2014년 인천 대회 이라진이 정상에 올랐고, 9년 만에 윤지수가 금맥을 이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펜싱 최초의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가 된 김지연도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선 우승한 적이 없다. 올해 4월 태극마크를 내려놓은 김지연은 인천 대회 은메달, 자카르타 대회 동메달을 보유했다.

마운드에 올라 김범수를 다독이는 윤학길 코치.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사진=뉴스1
마운드에 올라 김범수를 다독이는 윤학길 코치.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사진=뉴스1

가장 큰 고비는 도쿄 올림픽 개인전 16강과 올해 6월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맞붙어 모두 패했던 상대인 자이나 다이베코바(우즈베키스탄)와의 준결승전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벽을 깼다.
15-14, 한 점 차 신승으로 결승행을 확정 지은 것이다.

다이베코바 징크스를 깨뜨리며 결승까지 내달린 윤지수는 홈 팬의 응원을 등에 업은 사오야치와의 결승전에선 1라운드를 8-2로 압도하며 주도권을 틀어쥔 뒤 끝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한국 펜싱은 이날 마무리된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을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하나로 마쳤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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