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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X탱이 보소" 220만 유튜버 두살 딸 훈육 영상에 달린 '밈 댓글'..누리꾼들, 고소 요청 쇄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27 07:31

수정 2023.09.27 07:31

올리버쌤 유튜브 채널 캡처
올리버쌤 유튜브 채널 캡처

[파이낸셜뉴스] 221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올리버쌤'의 영상에서 내용과 전혀 상관없이 '밈'이라는 이유로 성희롱 댓글을 쓰는 누리꾼들이 대거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밈은 '와 X탱이 보소'라는 문장으로, 한 누리꾼이 올리버쌤 특유의 말투를 흉내 내 해당 문장을 읽어낸 음성본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일부 누리꾼들 사이 밈이 됐다. 다만, 화제가 되는 와중에서도 몇몇 누리꾼들은 거부감을 표하기도 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러한 댓글들을 두고 비판하는 게시물들이 대거 올라왔다.

이중 글쓴이 A씨는 "자기들끼리 낄낄대는 건 대충 흐린 눈하고 넘어가겠다.
(하지만) 올리버쌤 가족분들 다 나오는 영상에서 저렇게 도배하는 건 가정교육 못 받은 거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A씨가 지적한 해당 댓글은 이달 1일 올리버쌤이 자신의 딸과 관련해 아버지에게 훈육 상담을 받는 영상 콘텐츠에서 발견됐다.

올리버쌤 유튜브 채널 캡처
올리버쌤 유튜브 채널 캡처

이들은 "우와 (X)탱이 보소", "안녕하세요 올리버쌤입니다 X탱이 보소", "X탱이 보소" 등이라고 댓글을 달거나 "ㅇㄴㅎㅅㅇ(안녕하세요) ㅇㄹㅂㅆ(올리버쌤) ㅇㄴㄷ(입니다) ㅇ(와) Xㅌㅇㅂㅅ(X탱이보소)"라며 자음으로 이러한 댓글을 썼다.

해당 문장은 올리버쌤이 실제로 하지 않은 대사다. 과거 한 누리꾼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버쌤'이라는 제목으로 성대모사하듯 음성으로 이 대사를 읽어내는 게시물을 올리면서 널리 퍼졌다.


비슷한 말투와 올리버쌤 분위기와 상반된 대사 수위에 일부 누리꾼들이 흥미를 보이면서 일명 '밈(meme)'화가 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올리버쌤이 고소해도 할 말 없다", "제3자가 봐도 이건 아니다", "성대모사 최초 유포한 사람 고소해라" 등 분노하는 반응을 나타냈다.


이 가운데 한 누리꾼들은 3주 이상 올리버쌤이 영상을 올리지 않는 것을 두고 "고소 준비하고 있는 게 아닐까"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올리버쌤 유튜브 채널 캡처
올리버쌤 유튜브 채널 캡처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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