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림프관종'을 앓고 있는 아르마니 밀비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켄터키주에 거주하는 아르마니는 태어나기 전부터 '림프관종'을 진단받았다.
아르마니의 모친 첼시 밀비는 "임신 17주차에 아기의 상태를 알게 됐다"라며 "33주차에 제왕절개로 아기가 태어났을 때 의료진은 딸의 생존율이 0%라고 했지만, 무사히 태어났다"라고 말했다.
매체가 공개한 아르마니의 사진을 보면 다른 신체 부위는 평범해 보이는 반면, 그의 팔과 가슴이 심하게 부어 기이해 보이기까지 한다.
아르마니가 앓고 있는 림프관종은 정상 림프계로부터 분리된 림프계에 림프액이 비정상적으로 고이면서 양성 종양이 생기는 희귀질환이다.
림프관종은 발생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른데 주로 염증이 생기고 해당 부위가 빨개지거나 액체가 고여서 붓는다. 특히 특정 부위가 비정상적으로 부으면서 신체가 불균형해 보인다.
얼굴, 목, 겨드랑이 등 림프절이 많은 부위에 주로 발생하며 가슴이나 팔에 생기기도 한다.
림프관종은 선천적인 질환으로 태어난 직후, 또는 태어나고 1년 이내에 진단받는다.
통상 림프관종에 걸린 아기의 생존율은 최대 22%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아르마니의 팔과 가슴을 정상적인 크기로 줄이기 위해 기형인 림프관을 잘라내고, 림프액이 고이지 않게 하는 수술을 집도할 예정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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