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50대,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재취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27 14:14

수정 2023.09.27 14:14

고용부, 훈련 69개 과정 추가
이공계 아니어도 기초역량 습득 가능…228개 과정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해 6월 VOCO서울강남호텔에서 열린 K-디지털 트레이닝(KDT) 해커팅 대회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해 6월 VOCO서울강남호텔에서 열린 K-디지털 트레이닝(KDT) 해커팅 대회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와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은 하반기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 과정에 23개 기관 69개 과정을 신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은 디지털 역량 부족으로 취업이나 업무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구직자와 재직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다. 주로 코딩이나 빅데이터 등 디지털·신기술 분야의 초·중급 수준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이번에 새로 선정된 기관에는 네이버 부스트캠프, 모두의 연구소, 신세계아이앤씨 등 민간 우수훈련기관도 포함됐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이미 선정돼 운영되고 있는 32개소 159개 과정과 더해 총 41개 기관 228개 과정에서 디지털 기초 능력을 배울 수 있다.


그동안 훈련 과정이 많지 않았던 직무나 챗GPT, 반도체 등 신기술도 다수 승인됐다. 'K-디지털 트레이닝'이나 국가기간 산업직종훈련 등 중·고급 수준의 상위 훈련과정과 연계되는 과정도 많아 교육의 질을 더욱 높였다.

지난달 말 기준 K-디지털 기초역량을 수강한 사람은 6만89명에 달한다. 전체 수강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20~30대뿐 아니라 40대가 22.8%, 50대 이상이 16.5%에 달한다.
한 50대 수강생은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 과정을 통해 기초 코딩 이론과 실무 적용 예시를 학습한 뒤 상위 과정인 K-디지털 트레이닝까지 수강해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에 재취업했다.

권태섭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이공계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K-디지털 기초역량 훈련을 통해 기초적인 디지털 역량을 쌓을 수 있다"며 "이와 연계된 실무 인재양성 훈련과정도 많은 만큼 '코딩 초보'에서 디지털 인재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고용센터 또는 직업훈련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과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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