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말레이시아 조호주 고위급 관계자 홍준표 시장 만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27 14:25

수정 2023.09.27 14:25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대구스마트시티센터 등 방문
첨단산업·관광 분야 협력 강조, 직항로 개설 첫 번째 과제로 제시
다토 누라잠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시장(오른쪽)이 27일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나 주요 현안에 대한 양 도시 간의 협력과 교류에 대해 논의했다.
다토 누라잠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시장(오른쪽)이 27일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나 주요 현안에 대한 양 도시 간의 협력과 교류에 대해 논의했다.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말레이시아 조호주 고위급 관계자들이 대구를 처음으로 찾아 홍준표 시장을 접견하고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대구스마트시티센터 등을 방문했다.

27일 대구시는 말레이시아 조호주(州) 대표단 20여명이 이날 시를 방문, 주요 현안에 대한 양 도시 간의 협력과 교류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시가 조호주의 주도(州都)인 조호바루시를 방문해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하고, 두 도시 간 직항 노선 개설 등에 대한 협력을 논의한 바 것에 대한 답방 성격이다.

특히 양 도시 간 교류 의지를 재확인하며, 협력 분야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로 발전적 동반관계를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홍 시장은 양 도시 간 첨단산업과 관광 분야 협력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직항로 개설이 첫 번째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모터생산의 72%가 대구에서 생산되고 있고,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전기자동차 충전업체가 많음을 부각시키며, 대구와 조호주가 전기자동차 관련 산업 분야를 협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다토 누라잠 조호바루시장은 EU의 탄소중립 정책 목표 등에 따라 말레이시아도 휘발유차가 감소하는 추세로, 전기차 충전 시설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다토 하스니 조호경제문화관광청 사장 역시 지속가능한 그린에너지 등 대구시와 협력할 분야가 많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는 ASEAN 지역의 중심이며 중동과 아시아를 잇는 연장선에 위치해 지리적 강점이 있으며, 특히 말레이시아 최남단, 싱가포르 인접하여 위치한 조호주는 안정적인 투자지역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또 무슬림, 화교, 인도계 등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영어가 공용어로 통용되는 등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홍 시장은 "조호주의 방문으로 교류 협력의 의지를 확인하고 본격적인 협력 분야를 심도 있게 의논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모든 분야에서 협력이 이루어져 동반성장의 가능성이 큰 두 도시의 발전적 협력관계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