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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100년 먹거리' 수소특화 국가산단…활성화 전략은?

뉴스1

입력 2023.09.30 08:22

수정 2023.09.30 08:22

전북 완주군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위치도(완주군 제공)2023.9.30/뉴스1
전북 완주군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위치도(완주군 제공)2023.9.30/뉴스1


ESS 안전성평가센터 전체 조감도(완주군 제공)2023.9.30/뉴스1
ESS 안전성평가센터 전체 조감도(완주군 제공)2023.9.30/뉴스1


전주·완주 수소시범도시 구축공사 조감도(완주군 제공)2023.9.30/뉴스1
전주·완주 수소시범도시 구축공사 조감도(완주군 제공)2023.9.30/뉴스1


유희태 전북 완주군수의 수소특화 산단설명(완주군 제공)2023.3.20/뉴스1 DB
유희태 전북 완주군수의 수소특화 산단설명(완주군 제공)2023.3.20/뉴스1 DB


(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전북 완주군의 올해 가장 큰 성과를 꼽자면 완주 수소특화 국가산단이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로 최종 선정된 것이다.

수소는 세계 에너지 시장이 요동치는 상황 속 에너지안보 측면에서 중요한 미래에너지원으로 부각되고 있다.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대표된다.

30일 전북도와 완주군에 따르면 지난 3월 전북도의 전략산업인 수소·농생명과 연계된 완주 수소특화 산단과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가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다.

지난 2014년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단 선정 이후 8년 만의 성과다.
완주 수소특화 국가첨단산단,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선정으로 전북지역 국가산단은 모두 8개소로 늘어나게 됐다.

무엇보다 수소특화 산단으로 인해 전북이 수소산업을 선도할 기술 중심지로 우뚝 설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완주군 관계자는 "수소산업 본격 추진 3년만에 대규모 사업과 수소특화 국가산단 유치라는 쾌거를 이루는 저력을 보여줬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수소특화 국가산단의 성공적인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봉동읍 일원에 50만평 규모…2027년까지 2562억원 투자

완주 수소특화 국가산단은 2027년까지 완주군 봉동읍 일원에 50만평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2562억원이 투자된다.

완주군은 그간 전북도 함께 수소용품검사지원센터, 사용 후 연료전지 기반구축, ESS 안전성 평가센터, 수소저장용기 신뢰성 평가센터 등 수소산업 육성 및 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수소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해 왔다.

군은 수소특화 국가산단을 통해 미국과 일본, 독일 등 39개 국가와 치열한 경쟁 중인 대한민국 수소산업 생태계를 생산에서 유통까지의 모든 과정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세계 1등 수소산업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도 수립했다.

도는 수소특화 국가산단 조성으로 전북이 명실상부한 국내 식품산업과 수소산업 중심지로 성장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글로벌 산업을 선도할 초격차 기술의 중심지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국가첨단산단 후보지 선정에 도와 시장·군수, 한병도·정운천·안호영·김수흥 국회의원, 기업 관계자 등이 하나가 돼 적극적으로 대응했다”며 “도내 기업유치의 기반이 될 국가산단 조성으로 전북 경제 활성화를 위한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남은 과제는 산단 활성화…"수소 생태계 구축·전문기업 유치 총력"

완주군은 빠른 시일 내 산단 완공을 목표로 하고 산단 활성화를 위해 전북도와 정치권, LH 등과 협치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수소산업 4+4 생태계 구축'이다.

이 계획은 군이 수소특화 산단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인근에 '국가산단 지원지구'를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군은 약 1000억원을 들여 △수소상용차 실차기반 신뢰내구성 검증기반 △UPS 위험성평가 및 안전기술 개발 △수소차 폐연료전지 시험·인증 특화센터 △수소기술원 유치 등 신규 지원시설 구축을 구상하고 있다.

이는 수소 상용차 연료전지시스템과 부품 내구성 등 안전성 평가 인프라를 구축하고 무정전 전원장치인 UPS 위험성 평가와 안전 제어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수명을 다한 수소차 폐연료전지를 재사용하기 위한 시험과 인증을 통해 자원재순환을 시키고 정부가 설립할 것으로 알려진 수소기술원을 완주에 유치할 계획이다.

완주군 관계자는 "수소산업 생태계 기반인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와 사용후 연료전지 기반 구축, 소규모 수소 추출시설, 신재생 연계 ESS안전성 평가센터 등 기존의 4개 인프라와 신규 시설 4개가 연계되는 ‘4+4 생태계 구축’을 완성해 완주 수소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완주군은 산단 내 수소 관련 기업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이미 72곳의 수소 관련 기업이 산단에 입주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쳤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총 3조840억원의 직접 투자와 5조9274억원의 생산유발효과, 7380명의 직접고용과 2만74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유희태 군수는 "수소특화 국가산단은 '대한민국 수소경제 1번지'로 향하는 역사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산단의 성공적 추진과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완주의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수소 엥커기업을 국가산단에 담아내는 일이 중요하다"며 "입주의향을 밝힌 기업을 포함한 수소 전문기업 유치에 총력전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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