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제작 초록뱀미디어·스튜디오S) 5회에서 '단죄자' 매튜 리(엄기준 분)의 정체는 방다미(정라엘 분)의 양부 이휘소(민영기 분)였고, 그를 페이스오프 시킨 사람은 방칠성(이덕화 분) 회장이라는 반전이 공개됐다.
죽음에서 살아 돌아온 그가 복수의 칼을 갈고 모든 걸 계획한 것. 방다미가 사라진 날 한자리에 모인 악인들, 괴물이 될 준비를 마친 매튜 리가 설계한 지옥에서 악인들은 살아남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매트 리가 등장한 5회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방송된 가운데, 5.6%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지난 4회 7.7%보다 하락한 수치이자, 자체 최저 기록이다.
방다미를 짓밟고 일어선 악인들은 저마다 성공을 이뤘다. 한모네는 톱스타가 됐고, 금라희(황정음 분)는 성공을 거머쥐었다. 서로의 약점을 쥔 두 사람은 최고의 파트너였다. '욕망의 화신' 금라희는 한모네를 최고의 배우로 키워냈다. 그러나 그의 야망은 끝이 없었다. 금라희는 더 높은 곳으로 올라서기 위해 베일에 싸인 티키타카의 대표 매튜 리와 접촉을 시도했다. 그가 방다미의 양부 이휘소라는 사실을 꿈에도 모른 채 머리를 굴렸다.
그리고 악인들은 우연인지 누군가의 설계인지 한자리에 모이게 됐다. 한모네가 모델로 활동하는 '티키타카'가 후원하는 여행 이벤트에 초대된 것. 당첨된 행운의 33인은 설레는 마음으로 파티를 즐겼다. 그러나 공교롭게 그날은 방다미가 가짜뉴스에 휩쓸려 사라진 날이었고, 33인은 방다미 사건에 직, 간접적으로 연루된 인물들이었다.
'티키타카'의 대표이자 '악의 단죄자' 매튜 리는 이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파티를 즐기는 악인들을 내려다보며 "괴물이 될 준비 끝났습니다"라고 서늘한 결의를 다지는 모습에서 복수의 시간이 다가왔음을 기대하게 했다.
그리고 악인들의 악몽이 시작됐다. 악인들은 방다미의 환영에 시달렸고, 두려움에 떨었다. 악행을 저지른 이들 앞에 잔혹한 생존 서바이벌이 기다리고 있었다. 요트가 사라져 섬에 갇힌 사람들은 박쥐 떼와 멧돼지 무리에 공격을 받고 죽어갔다. 때아닌 산사태로 환상의 섬은 한순간에 지옥도로 변했다.
사람들은 살기 위해 발악했고, 도와 달라는 사람들은 외면했다. 쓰러진 사람을 짓밟고, 제물 삼아 도망가는 이들은 생존 앞에 잔혹했다. 그런 가운데 이들 앞에 나타난 의문의 남자는 궁금증을 높였다. 과연 악인들은 무사히 섬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단죄자'의 핏빛 응징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가 쏠린다.
6회는 30일 밤 10시에 방송되며 19세 이상 관람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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