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의림지 농경문화예술제 내달 13일 개막
[제천=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 제천지역의 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제2회 의림지 농경문화 예술제가 다음달 13일 막을 올린다.
30일 제천시에 따르면 제천시가 주최하고 제천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예술제는 내달 15일까지 사흘간 의림지와 삼한의 초록길 등 청전뜰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 예술제는 2000여년 전 축조된 이래 지금까지 청전뜰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의림지의 역사성과 우수성, 경관적·생태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예술제는 '2000년의 보물! 의림지, 즐기자! 농경문화'를 슬로건으로 농경 체험과 전시, 공연, 경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대표 체험 프로그램은 '의림지 농경문화 런닝맨'이다.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구슬치기, 쌀 옮기기 등 농경문화를 활용한 미션을 수행하면 제천화폐를 얻을 수 있다.
다양한 제천 특산품 모형을 맞춰 실제 특산물 장보기를 할 수 있는 '제천시 특산물 이색 장보기', 다양한 제천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게릴라 미식회' 등도 주목받는 프로그램이다.
천년미소 쌀떡 나누기, 의림지뜰 보물찾기, 농경문화체험과 함께 영호정 일대에는 피크닉 존이 운영된다.
총상금 1500만원 규모의 경연 프로그램도 관심을 모은다.
내달 14~15일 의림지뜰에서는 '가족·연인 척사대회(윷놀이)'가 열린다. 128팀이 겨루는 예선에 이어 32팀이 본선에 올라 한 판 승부를 겨룬다.
의림지의 역사와 농경문화를 재미있게 알아볼 수 있는 '농경문화 골든벨', 유튜브·인스타그램 홍보를 겨루는 'SNS 홍보대회'도 준비됐다.
행사장 곳곳에 곤포 사일리지와 볏짚 활용 조형물 등 농경아트 퍼포먼스 존, 제2회 의림지 사진전, 농기구·농기계 전시회도 진행된다. 특히 의림지의 역사에 맞춘 유등 전시가 아름다운 아경을 연출하게 된다.
의림지와 수변무대에선 풍성한 즐길거리도 마련됐다.
개막 축하공연으로 강혜연, 한혜진, 최석준, 박애리·팝핀현준 듀오 등이 출연하는 TV조선 노래한는 대한민국 제천편 녹화에 이어 폐막식에서는 히든싱어 콘서트가 열린다.
행사기간 매일 오후 4시에는 지역 예술인과 예술단체가 '2000년의 보물! 의림지를 만나다!'를 주제로 공연을 펼치며, 행사장 곳곳에선 예술단체 초청 공연과 보이는 라디오 버스킹 등이 이어진다.
농경 주먹밥, 천년미소 요거트 등을 만날 수 있는 볏짚 카페와 지역 먹거리 등 20개 부스로 이뤄진 농경장터 등이 운영된다. 지역 특산물 시장에서는 지역상품과 특산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축제장에서는 1인 3만원 이상 영수증과 사전 리플렛을 제출하면 천년미소 쌀을 뽑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삼한시대부터 현존한 의림지가 현대 시민의 휴식처로 새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선선한 가을밤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제천을 방문, 아름다운 추억과 낭만을 가득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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