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등록된 가수 중 소득 상위 1%(77명)가 벌어들이는 수입이 전체 등록 가수 수입의 69%, 금액으로는 4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에 속하는 배우(160명)들의 평균 수입은 22억원으로 가수보다는 적었다.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2017∼2021년 업종별 연예인 수입 금액 현황'에 따르면 2021년 소득을 신고한 가수는 7720명으로 연 소득은 5156억4500만원이었다.
이들 가운데 소득 상위 1%인 77명은 수입은 3555억6600만원으로 전체 가수 소득의 68.9%를 차지했다. 1인당 평균 소득은 46억1774만원이었다. 전체 가수 1인당 평균 소득은 6679만원 이었다.
가수 중 상위 1%의 평균 소득은 2017년 31억3436만원, 2018년 34억4698만원, 2019년 22억5607만원, 2020년 17억6652만원 등이었다. 코로나19 기간 콘서트 등의 수익이 감소하며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해 기준 상위 1% 배우(160명)와 평균 배우들의 소득 격차는 가수와 비교해서는 적은 편이었다. 배우의 경우 상위 1%(160명) 소득이 3829억3800만원으로 전체의 48.6%였다. 상위 1% 배우들의 1인당 연평균 소득은 22억6590만원 이었다.
같은 해 기준 모델은 9536명이 총 1075억6700만원을 벌어들였다. 1인 평균 소득은 1128만원이었다. 모델 상위 1% 95명이 번 돈은 430억3900만원으로, 1인 평균 4억5304만원 이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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