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국가 유공자와 사회적 배려계층 등에게 보낸 선물세트가 중고거래 플랫폼에 잇달아 등장해 화제다. 30일 현재 가격은 약 2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미 판매가 완료된 상품도 있다.
28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 등에는 ‘윤석열 추석 선물세트’ 판매글이 여러건 올라와 있다. 일부 상품은 아직도 판매중이며, 다른 상품은 판매가 완료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동작구에서 해당 상품을 판매 완료한 한 판매자는 “윤석열 대통령 추석 선물세트다. 순창 고추장, 서귀포 감귤소금, 양평된장, 예천 참기름, 영월 간장, 태안 들기름으로 구성되어 있다”며 “대통령 편지까지 모두 포함된 새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판매자가 공개한 사진에는 대통령실 로고가 그려진 선물세트 포장지 모습이 담겼다. 선물상자 내부에는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편지가 들어있었다.
선물세트와 동봉한 카드엔 “더위와 비바람을 이겨낸 가을 들판에 환한 보름달이 떠오른다”며 “우리 경제가 다시 일어서고, 사회 곳곳에 온기가 스며들도록 정부가 세심하게 챙기겠다.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적었다.
윤 대통령의 명절 선물이 중고장터에서 거래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설날을 맞아 보낸 명절 선물도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라왔다. 당시엔 20만~30만원 선에서 선물 세트가 거래됐다. 실제 선물세트 가격이 5만원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웃돈’을 얹어 거래가 이뤄진 것이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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