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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넘버 -1 류현진, 토론토 PS 확정지을까…美언론에선 양키스 영입설도 솔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30 12:44

수정 2023.09.30 13:49

시애틀 승리하며 내일 템파베이전이 PS 진출 최종 확정 경기
류현진 입장에선 3개의 피홈런 안긴 상대에게 복수혈전
美언론 양키스 영입설 솔솔...개인 FA 위해서도 최종전 매우 중요
류현진이 토론토의 PS 확정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오늘 시애틀과 휴스턴이 승리하면 내일 경기가 토론토의 PS 확정경기가 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류현진이 토론토의 PS 확정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오늘 시애틀과 휴스턴이 승리하면 내일 경기가 토론토의 PS 확정경기가 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전상일 기자] 참 공교롭다. 류현진이 토론토의 PS 진출 및 와일드카드 2위를 확정짓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애초에 류현진의 선발등판은 9월 30일었다. 하지만 토론토는 기쿠치 유세이를 30일 내세우고, 류현진을 뒤로 돌리는 선택을 했다. 다분히 포스트시즌을 염두에 둔 포석이었다.
그리고 사실상 템파베이와의 WC 시리즈에서는 류현진이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는 시사점이기도 했다.

일단 이 승부수는 먹혀들어가는 모양세다. 기쿠치가 양키스전에서 호투하며 토론토는 PS 매직넘버는 1로 줄였다.

토론토의 PS 매직넘버가 1까지 줄었다. 사진=연합뉴스
토론토의 PS 매직넘버가 1까지 줄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하는 시애틀 매리너스가 패하면 토론토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다. 만약, 휴스턴 애스트로스까지 동시에 패하면 와일드카드 2위 자리까지 확정될 수 있었다.

하지만 시애틀과 휴스턴이 모두 승리하며 토론토의 PS 확정은 내일로 미뤄지게 되었다. 류현진이 등판하는 내일 경기가 토론토의 PS가 최종 확정전이 된다. 어찌보면 더 의미있는 경기에 류현진이 등판하는 셈이다.

그리고 팀을 PS로 이끌게되면 미국 전역의 관심이 류현진의 투구로 쏠릴 가능성이 크다.

[오클랜드=AP/뉴시스] 이번 템파베이전에서 중요한 것은 피홈런 억제다. 최근 6경기에서 류현진은 8개의 홈런을 허용하고 있다.
[오클랜드=AP/뉴시스] 이번 템파베이전에서 중요한 것은 피홈런 억제다. 최근 6경기에서 류현진은 8개의 홈런을 허용하고 있다.

팀의 PS를 제외하고서라도 류현진 입장에서는 템파베이에게 복수혈전의 의미도 있다. 2점대 초중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던 류현진은 지난 경기 홈런 3방을 허용하며 5실점했다. 평균 자책점도 3.31까지 치솟았다.

류현진 입장에서는 아쉬운 일이다. 평균자책점 2점대는 큰 의미가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자존심 회복에 더해서 평균자책점도 최대한 끌어내려야 한다.

최근 미국 언론에서 양키스와 류현진을 연결하는 기사가 등장해 화제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미국 언론에서 양키스와 류현진을 연결하는 기사가 등장해 화제다. 사진=연합뉴스
류현진 개인의 FA를 위해서도 이번 등판은 더 없이 중요하다. 사진=연합뉴스
류현진 개인의 FA를 위해서도 이번 등판은 더 없이 중요하다. 사진=연합뉴스

마지막으로 류현진 개인의 FA를 위해서도 이번 등판은 중요하다. 미 언론에서 처음으로 구체적으로 류현진과 팀을 연결하는 기사가 나와서 화제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30일(한국시간) “류현진은 2024년에도 충분히 잘 던질 수 있는 투수” 라는 멘트와 함께 “현재 양키스의 목표는 장기적으로 돈이나 유망주에 너무 많은 자본을 지출하지 않고도 플레이오프에서 경쟁할 수 있을 만큼 좋은 팀을 구성하는 것이다. 따라서 1~2년 계약이 가능한 좋은 선발 투수 영입이 현실적인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아직은 소문에 불과하지만, 분명 류현진을 향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신호다. 류현진은 1~2년 동안 팀 전력을 강화하기에는 최적의 투수다.
류현진 본인과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

따라서 메이저 커리어의 황혼기를 향해 달려가는 류현진으로서는 마지막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것이 본인의 FA를 위해서도 좋다.


여러모로 내일 템파베이전은 류현진에게 올 시즌 대미를 장식하는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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