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안성지역이 약 3개월 째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이어지고 있어 언제 해제될 지 지역의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1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제 80차 미분양관리지역 선정공고'에 따르면 전국 11개 지역이 미분양관리지역에 선정됐다.
전국 미분양관리지역 대상지는 경기 안성시, 대구 중구.남구, 울산 울주군, 충북 음성군, 충남 아산시·홍성군, 전북 군산시, 전남 광양시, 경북 포항시·경주시 등이다.
도내 유일하게 미분양관리지역으로 편입된 안성지역은 '미분양 증가 및 우려' 이유로 지정됐다.
7월10일부터 대상지로 꼽힌 안성지역의 미분양관리지역 적용 기간은 오는 10월9일까지다.
실제로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7월 말 미분양주택현황'에 따르면 도내 전체 미분양 6541세대 중 안성지역의 미분양은 총 1352세대로 파악됐다. 이는 20.6%에 해당하는 수치며 도내에서 가장 많은 세대 수를 차지하고 있다.
안성지역은 최근 3개월 간, 미분양세대수가 50% 이상 증가하는 상황에 청약경쟁도 감소하고 있는 곳이라고 HUG 관계자는 설명했다.
미분양 아파트가 몰린 곳은 특히 공도읍으로 양기리, 용두리, 진사리, 만정리 등 곳곳에 아파트 세대가 남아 있다.
다만, 안성시는 공도읍의 미분양 현황이 차츰 해소되는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어 미분양관리지역 대상에서 해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성시가 지난 9월15일 기준으로 집계한 미분양주택현황을 보면 공도읍 일대 현재 959세대가 남았다.
삼성전자 부지 예정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등 경기 평택지역으로 접근이 용이하게 돼있어 많은 직장인들이 평택지역 초입인 안성 공도읍에 많이 거주하고 실제로 안성지역 내 다른 곳보다 매매가가 저렴해 사회초년생 등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는 것이 안성시 측의 설명이다.
안성시 주택과 관계자는 "8월15일 1221세대, 8월31일 1060세대, 9월15일 959세대 등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인 만큼 10월에는 HUG의 미분양관리지역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미분양 주택 가구 수 1000가구 이상인 지역에서 △미분양증가 △해소저조 △미분양 우려 △모니터링 필요 등 4개 요소 가운데 1개 이상 충족된 시군구는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된다.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주택(주거용 오피스텔 포함)을 공급할 목적으로 사업부지를 매입하려면 분양보증 예비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미 토지를 매입하고 분양보증을 신청하려는 사업자도 사전심사를 거쳐야 한다.
분양보증 예비심사 및 분양보증 사전심사에 대한 세부사항은 HUG 홈페이지나 콜센터, 전국 각 영업 지사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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