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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문학상은 누구 품으로?.. 5일 오후 8시 발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02 15:36

수정 2023.10.02 20:11

중국 작가 찬쉐
중국 작가 찬쉐

노벨문학상의 계절이 돌아왔다. 스웨덴 한림원은 전통에 따라 매년 10월 첫째주 목요일(한국시간 5일 오후 8시)에 수상자를 발표한다.

다른 문학상처럼 예비 명단이 없기 때문에 수상자를 예측할 때 각종 도박 사이트를 참고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2006년 영국의 한 온라인 도박 사이트가 그해 수상자인 오르한 파묵(터키)을 맞히면서 생겨난 관행이다.

영국의 유명 온라인 베팅사이트 나이서오즈(Nicer Odds)는 올해 중국 작가 찬쉐(殘雪)를 비롯해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 호주 작가 제럴드 머네인, 캐나다 시인 앤 카슨 등을 상위권에 포진시켰다.
찬쉐의 배당률은 5배, 욘 포세와 제럴드 머네인는 8배, 앤 카슨은 10배인데, 배당률이 낮을수록 수상을 점치는 이들이 많다는 의미다.

올해 나이서오즈 예상순위 1위에 오른 찬쉐는 중국 아방가르드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자주 거론됐던 인물이다. 미국 작가 수전 손택이 생전에 "만약 중국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온다면 그것은 바로 찬쉐일 것"이라고 극찬할 만큼 서구에서도 일찌감치 문학성을 인정받았다.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
러시아 반체제 작가 류드밀라 율리츠카
러시아 반체제 작가 류드밀라 율리츠카

나이서오즈는 이밖에도 단골 후보로 거론돼온 미국 작가 토머스 핀천을 비롯해 케냐 출신 작가 응구기 와 티옹오(이상 12배),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인도 태생의 영국 작가 살만 루슈디(이상 15배), 프랑스 작가 마리즈 콩데(18배), 미국 소설가 조이스 캐롤 오츠(30배), 캐나다 작가 마거릿 애트우드(40배) 등을 명단에 포함시켰다.


한편, 예스24가 최근 국내 주요 출판사 문학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캐나다 작가 마거릿 애트우드와 앤 카슨이 각각 5표, 4표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또 러시아 반체제 작가 류드밀라 율리츠카를 비롯해 중국 소설가 옌롄커, 살만 루슈디 등이 3표로 뒤를 이었다.
상당수의 작가들이 나이서오즈의 명단과 겹친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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