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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국 포털서 中 축구 응원 55%? 말이 되나. 차이나 게이트 의혹”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10.02 17:18

수정 2023.10.03 11:11

“국적이나 접속 국가 표기 의무화하는 법안 발의”
"민주당, 무작정 반대, 침묵 아닌 대안을 제시해주길 바래"
[김미애 의원 페이스북]
[김미애 의원 페이스북]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2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한국과 중국의 8강전 당시 포털 사이트 응원 페이지에 중국팀 응원 비율이 높았던 것을 두고 여론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이른바 차이나 게이트 의혹이다.

김정식 청년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한민국 대표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에서 우리의 상식과 거리가 먼 통계가 집계돼 많은 국민이 의아해한다"고 밝혔다.

김 청년대변인에 따르면, 전날 열린 경기 당시 클릭으로 양국 축구팀을 응원하는 포털 페이지에서 중국팀 응원 비율이 네이버는 약 10%, 다음은 약 55%였다. 다음의 경우 중국팀 응원 클릭이 한국팀보다 많은 이상한 상황이 펼쳐졌다는 것이다.

김 청년대변인은 "대한민국 초대형 포털에서 과반이 넘는 비율로 중국팀을 응원하는 것은 분명 보편적 상식 거리가 있는 집계"라고 지적했다. 이어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와 미국을 비롯한 자유 진영 국가에서 의심하는 '차이나 게이트'가 떠오른다"고 주장했다.

'차이나 게이트'는 조선족과 중국인 유학생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 뉴스 댓글, SNS 등에서 조직적으로 국내 여론을 조작한다는 의혹이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김기현 대표는 포털 등 인터넷 댓글에 국적이나 접속 국가 표기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며 “자유로운 인터넷 공간이 성숙한 공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민주당도 무작정 반대나 침묵이 아닌 대안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현대 사회에서 인터넷 여론과 민심은 불가분의 관계다.
특정 의도를 가지고 여론을 조작해 국민을 선동하는 세력이 대한민국을 흔들게 놔둘 수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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